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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동유럽여행

[헝가리] 국회의사당이 바로 보이는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페스트지구 숙소)

by 구렌지몽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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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야경이 보이는 에어비앤비 숙소

동유럽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것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야경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국회의사당을 마주보는 곳을 숙소로 정하고 싶었고, 첫번째로 고민한 곳은 가장 유명한 노보텔 부다페스트 다뉴브 호텔이었습니다. 국회의사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고 가성비 있고 깨끗한 호텔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고민한 곳은 노보텔 바로 옆에 위치한 Vedrusz라는 에어비앤비 숙소였습니다. 노보텔과 비슷한 가격인데 후기가 거의 없어서 고민했던 곳입니다. 다른 비슷한 위치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도 고민해보았으나 위치가 더욱 마음에 들면 가격이 너무 비쌌고, 위치와 가격 모두 마음에 들면 청결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최종적으로 추린 것이 저 두 곳이었습니다. 동유럽 여행은 14박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너무 숙소에 힘을 쏟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고 그렇다고 가장 보고 싶었던 야경을 놓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가장 열심히 찾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숙소 발코니에서 보이는 야경

 

Verdusz의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고심 끝에 고른 것은 노보텔 대신 에어비앤비 숙소였습니다. 노보텔은 호텔이기 때문에 편리하긴 하지만 창문을 통해서 국회의사당을 바라봐야 했기 때문에 발코니가 있는 에어비앤비를 선택했습니다.

우선은 청결도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화장실 안에도 각종 위생용품이 잘 비치되어 있었고 샤워실이 정말 깔끔하고 넓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화장실 위생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전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샴푸나 비누 등을 쓰다가 넣어둔 것인지 한국 브랜드의 위생용품이 몇가지 서랍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호텔보다 방이 훨씬 커서 짐을 넓게 펴고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피로도가 덜했습니다.(좁은 숙소에서 캐리어를 펴고 복작대면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그리고 부엌 쪽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으나 여러가지 조리도구도 가득했고 밖에서 포장해온 피자를 데워먹기에 딱인 전기 오븐도 있었습니다. 오븐 자체에 피자 데우는 모드가 있어서 맛있게 피자를 데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세기도 있어서 안에서 밥을 차려먹는 분들도 어렵지않게 그릇을 설거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유럽 숙소의 필수인 캡슐커피도 여러 잔 구비되어 있어서 아침에 준비할 때 한잔씩 마시면서 창 밖을 바라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세탁 세제도 종류별로 구비되어있어서 여행 첫 나라이지만 열심히 부다페스트에서 입은 옷들을 미리 세탁해두었습니다. 세제를 미리 챙겨갔는데 이 숙소에 있는 세제가 훨씬 세척력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대하던 발코니!

발코니는 아쉽게도 정말 추워서 마음껏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하필 저희가 간 날이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너무 추웠습니다. 하지만 발코니를 이용하고 싶어서 옷을 두텁게 입고 야경을 꼬박꼬박 감상했습니다. 와인이나 커피랑 함께 감상하면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숙소를 들어가는 방법은 체크인을 하면 방탈출처럼 주인이 열쇠 위치와 들어가는 방법을 메시지로 보내줍니다. 하나하나 따라하면 되니까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페스트 지구 숙소 하루 숙박(Designer Downtown Gem)

여행 코스가 헝가리 in-out 이기 때문에 마지막 출국 전 하루는 헝가리 페스트 지구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대충 씻을 정도만 되는 숙소로 검색해서 페스트 지구로 잡았고 부킹닷컴을 통해 Designer Downtown Gem이라는 저렴한(5만원대) 숙소를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미리 잡은 숙소는 아니고 마지막 날 헝가리로 다시 돌아가며 급히 잡은 숙소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처 다 보지 못한 동네를 한번 더 구경하기 위해 그 근처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결론은 싼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20대 배낭여행객이라면 잘 잤을 것 같기도 하지만 휴가낸 직장인으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운 숙소 컨디션이었습니다. 사진 보다 너무 지저분한 곳이었고 커다란 하나의 집 안에 하나의 방을 대여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문 속의 큰 현관은 공유를 해야하는 시스템이었고 그 현관을 따고 들어가면 각각의 방을 열쇠로 또 열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부다페스트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그 자체를 들어가보는 경험인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생이 이 전 숙소대비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별로였습니다. 특히 냉장고는 악취가 나서 열지도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샤워는 할만 했지만 말그대로 먼 비행 전 어쩔 수 없이 해야했기 때문에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페스트지구의 맛집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밤 늦게도 여기저기 구경하며 돌아다니기에 위치는 좋았습니다. 밤에는 부다페스트의 엄청난 술문화를 보고 신기해서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구경하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출국 전날 정말 잠만 잘 분들이라면 나쁘지 않지만 다시 가라면 가지는 않을 것 같은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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