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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DIY/초보식집사

[스위트바질] 초보식집사의 어린 스위트바질 분갈이 도전기

by 구렌지몽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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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스위트바질 분갈이 하기

이제야 씨앗을 심고 발아한 지 약 한 달 된 스위트바질입니다. 스위트바질의 발아 성공률은 높은 편이라더니 생각보다 화분을 빼곡히 매운 모습입니다. 위 사진에 있는 화분 말고도 긴 네모에 심은 스위트바질도 꽤 많이 자라서 더 자라기 전에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직 분갈이 하기엔 너무 어리지 않나 싶었지만 스위트바질은 뿌리가 자라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하여 뿌리가 더 자라서 서로 엉키기 전에 이르지만 미리 분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바로 토분과 배양토를 주문했습니다.


분갈이에 필요한 것?

1. 흙

초보에게는 분갈이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막상 분갈이를 하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흙 종류도 너무 다양해서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흙의 종류도 식물에 따라 조금씩 달리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저는 어차피 다이소에서 허브 키우기 세트에 포함된 흙과 비슷한 흙이면 다 잘 자라지 않을까? 싶어서 분갈이 배양토로 검색하여 '세트'로 묶인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이 세트에는 분갈이에 필요한 다용도 배양토와 세척 마사토, 화분깔망, 식물보약이 하나로 묶여져 있습니다. 저는 아주 작은 스위트바질을 화분 4개에 소량 배분할 것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용량이 적은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또 물이 배수가 잘 되게 하는 마사토가 함께 포함 된 것으로 구매했는데 일반 마사토를 살 경우 진흙을 털어내기 위해 따로 세척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하여 세척 마사토가 포함 된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2. 화분

화분은 어떤 것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11호 크기의 토분으로 구매했습니다. 기본 색상의 토분을 구매할까 하다가 저희 집의 톤과 어울리는 화이트 톤으로 알아보았는데 너무 하얗지 않은 적당한 밝은 색의 토분을 발견하여 구매했습니다. 토분도 이태리산, 독일산, 동남아산 등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너무 저가형인 동남아산은 제외하고 이태리, 독일산 중에서 알아보았습니다. 

이태리산은 토분에 유약처리를 한 번 하여 통기성이나 투습이 다소 떨어져 곰팡이 또는 해충이 생길 수 있다는 후기를 읽고 독일산 토분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독일산은 강도는 다소 약하지만 통기성이나 투습이 용이하여 초보인 제가 과습에 좀 더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하였고 실제 후기도 이태리산 대비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많은 것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더불어 '초보'인 제가 키우는 것이 대단한 식물이 아니라 누구나 키우는 '스위트바질'이기 때문에 너무 비싸지 않은 것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스위트바질을 키워낸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화분이 비게 된다면 거기에는 로즈마리와 딜을 추가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

 

분갈이는 어떻게?

1. 화분에 큰 배수구멍이 있을 경우 화분깔망을 작게 잘라 위에 얹어줍니다.

2. 세척 마사토를 약 1cm이상 먼저 깔아주세요.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물이 잘 투과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3. 배양토와 마사토를 1대 1의 비율로 섞어주세요. 저는 마사토가 조금 부족해서 1대 2의 비율로 섞었습니다.

4. 흙을 마사토 위에 넣어주세요. 이 때 꾹꾹 눌러담지 않아야 나중에 물이 잘 빠집니다.

5. 어느정도 채워졌으면 식물을 뿌리채 흙과 함께 들어올려 분갈이 할 화분으로 이동시켜주세요.

6. 식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맞춰서 주변 흙과 함께 잘 다져주세요.

7. 분갈이 후에는 식물에 따라 물을 주거나 주지 않고 너무 햇빛이 강하지 않은 곳에서 며칠 둬 주세요.


 

분갈이 시 주의점?

이렇게 열심히 알아보고 분갈이 했음에도 제 스위트바질은 이른바 '분갈이 몸살'이라는 것에 걸린 것 같습니다. 뿌듯하게 성공 후 외출을 하고 돌아오니 잎들이 죄다 축 아래로 처져서는 금방이라도 죽을 것 처럼 시들시들 해보였습니다. 저는 물을 주고 햇빛을 보게 한 것이 원인인 것 같은데 이동 과정에서 뿌리가 조금 다치거나 원래 흙을 많이 가져오지 않은 것들이 더욱 심하게 분갈이 몸살에 걸린 것 같았습니다.

잘 자라라고 함께 동봉된 식물보약도 같이 섞어서 심어준게 원인일까요? 분갈이를 하고나니 또 하지말란 것들은 다 한 것 같습니다.


♣분갈이 할 때 주의할 점

  • 식물을 뿌리채 옮기되 원래 있던 흙과 함께 옮겨주세요. 기존 흙이 없을 수록 분갈이몸살도 확률 UP!
  • 분갈이 후 바로 물을 주지 않고 반음지에 두세요. 새로운 흙에 적응하기 위함입니다.
  • 분갈이 후 바로 비료를 주지마세요. 뿌리가 상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흙에 적응하기 전까지 뿌리가 건강하게 내려야하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고 반음지에서 관리하여야 하는데 저는 물을 줘버려서 너무 음지에 두자니 또 과습이 올까봐 걱정입니다. 대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계속 둘 예정입니다. 

 

더불어 옮기다가 뿌리를 해쳐 차마 옮겨 심지 못한 것도 있는데 요 아이들은 뿌리가 다시 생겨날 때까지 수경재배를 통해 다시 한 번 뿌리를 내려보게 할 예정입니다. 수경재배로 변경한 스위트바질은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살아있다면..)

 

겨우 발아했는데 분갈이몸살로 걱정이지만 한 달 후에 건강해진 스위트바질 포스팅으로 꼭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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