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방문해본 가게 후기
잘츠부르크는 작아서 가게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주간이었기 때문에 가게보다는 부스에서 먹고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집이라 알려진 가게 외에 제가 우연히 방문해본 가게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프로즌
요거트 아이스크림 파는 곳. 줄이 엄청 길고 사람들이 늘 많아서 간단하게 먹어본 것인데 한국의 요아정과 같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3가지 토핑을 선택해서 먹었고 정말 맛있어서 잘츠부르크에 머무는 동안 1일 1 아이스크림을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한국 요아정에서는 토핑을 조금만 올려도 2만원이 넘어가는데 이 곳은 토핑 3개 기준 7천원에 양이 많아서 둘이서 입가심으로 하나씩 먹곤 했습니다.
유럽사람들도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미쳐있구나 싶었던만큼 대기 줄이 엄청났던 곳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사서 근처 아무데나 앉아서 다들 슥삭 먹고 즐기다 떠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돌아가도 하루에 두번씩은 사먹고 싶은 곳입니다.
2. Cicchetti Salzburg(시체띠 잘츠부르크)
이탈리아 음식점. 메인 관광지 쪽에 있는 음식점 말고 좀 들어가서 현지 마을에 있는 곳을 가고 싶어서 가본 곳입니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가본 곳인데 웨이팅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안에 분위기가 좋아보였고 거의 1시간 반을 웨이팅을 해야만 했습니다.
구글 평점 4.7점이라 매우 기대를 한 집이었고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시체띠 피자와 토르텔리니 알라 판나(파스타), 따구아텔레 콘 감베로니 파스타였습니다. 음료는 캄파리 오렌지와 레몬이 들어간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다들 많이 시키는 음료가 있어서 눈치껏 따라 시킨건데 원하는 음료는 아니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입맛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음식 역시 4.7이라는 구글 평점 치고는 그저 그랬습니다. 맛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웨이팅을 1시간 넘게까지 하면서 기다려서 먹을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관광지 내에서 먹는 피자 파스타가 더 나은것 같았습니다.
가게 앞에 공원묘지만 있고 딱히 할 것도 없이 정말 쌩으로 1시간반을 기다린 곳인데 기억에 남지는 않았습니다. 비엔나에서 너무 기대를 한 것일까요? 감베로니는 정말 다 먹지도 못하고 남겼습니다.
맛 없는 식당은 아니지만 굳이 관광지에서 멀리까지 나와서 도전해볼 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3. back werk (백 웍)
조식 신청 대신 들린 카페입니다. 약국에서 감기약을 먹기 전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급히 들어간 카페입니다. 멜란쥬 커피 한 잔과 토마토치즈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커피를 자동기계에서 쭈욱 뽑아서 주길래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띠용! 역시나 커피맛은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더 먹을까? 하다가 정신을 겨우 붙잡고 자제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가볍게 한 끼를 떼우는 관광객들이라면 들리기 좋은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어디서든 커피를 시켜도 맛있구나!~ 싶었던 곳입니다. 커피 말고도 생과일주스, 여러 탄산음료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샌드위치의 종류가 다양하니 빵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구경이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4. 옥토버페스트 축제 부스
저희가 간 기간은 가장 유명한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주간이었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조금 시간이 남아서 계속 축제공간을 기웃거렸는데 테이블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테이블 잡는 것도 엄청 부지런히 움직여야된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테이블에서 먹진 못해도 주전부리 간식은 사먹었습니다. 저희는 Salzburger Brezen이라는 트럭에서 프레첼을 사먹었습니다. 피자맛 프레첼로 구매했는데 요게 가장 인기가 많은 프레첼인 것 같았습니다.
프레첼 위에 모짜렐라 치즈는 얹고 구운 것인데 짭쪼롬한 것이 딱 맥주 안주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은 사먹지 않았다는 사실!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제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어요. 그래도 정신차리고 보니 다 먹었더랍니다.ㅎ 다시 돌아간다면 다른 맛으로 먹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푸드트럭을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먹지 못한 헝가리식 디저트 랑고스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푸드트럭고 축제는 카드를 절대 받지 않고 현금만 받으니 참고하세요!
5. 스티글 양조장
잘츠부르크의 양조장 투어로 유명한 스티글 양조장. 저희는 프라하에서 필스너우르겔 투어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스티글 양조장 투어는 따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티글 양조장에서의 맥주가 너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걸어서 저녁쯤 방문했습니다.
막상 방문하니 맥주 종류도 많고 한국에서는 접하지 못할 다양한 맥주가 많아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원래는 기본 스티글 맥주를 먹을까 하다가 한국에서 먹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로 마셔보자는 생각에 메뉴 뒷장에 다양한 맛의 라들러 등 여러 종류를 주문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좋은게 맥주가 200ml부터 주문가능해서 저처럼 맥주배가 작은 사람도 적은 용량으로 여러잔을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200ml로 뒷장에 있는 맥주를 6잔 정도 마셨습니다. 물론 두명이서요^^
맥주를 마시고나서는 머리 위에 느낌표 100개 띠용 할 정도로 충격적인 맛이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산뜻한 맥주와 여러 향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맥주투어만 하러 다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어서 주문한 저희 메뉴는 소시지와 감자, 다른 꼬치구이같은 것인데... 아무리 찾아도 메뉴 이름을 찾을 수가 없네요..😅 참고로 저는 소시지 종류는 냄새가 날까봐 잘 못먹는 타입인데 저 감자 소시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꼬치 메뉴는 알 수 없는 꼬릿한(?) 누린내 때문에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야채만 조금 먹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먹을만 하다고 싹 비웠습니다.
6. Trattoria La Stella(라또리아 라 스텔라)
저번에 실패한 이탈리아 음식이 너무 아쉬워서 마지막날 밤에 한 번 방문한 게트라이데 거리 안 이탈리안 맛집. 한국인들도 많이 방문해서 후기가 많고 갈 때마다 사람이 늘 많았던 곳입니다.
일단 제가 방문했던 1번 레스토랑보다는 훨씬 괜찮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라자냐와 피자, 파스타를 시켰는데 1번보다는 나았고 비엔나처럼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2인 기준 3개 시키지 마시고 2개만 시키시고 다른 걸 드세요!ㅎㅎ
좀 독특한 피자를 시켜보자 싶어서 참치 피자를 주문했는데 참치피자는 정말 통조림 참치 맛만 나서 조금 남겼습니다. 참고로 참치 피자는 포장해서 다음날 먹었는데도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잘츠부르크에서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관광지 중심에 있어서 들려볼만한 레스토랑입니다. 리프레시를 위해 이탈리아 음식을 찾는다면 멀리 가지 마시고 여기서 먹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츠부르에서는 이탈리안 음식이 그저 그랬습니다. 다른 도시 계획이 있다면 이 곳에서 이탈리안 음식은 쉬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맛 없다기 보다 굳이 이 곳에서 기회를 한번 쓰긴 아깝다? 라는 정도입니다.
저는 이 다음에 인스부르크로 넘어갔었는데 그 곳에서의 이탈리안이 훨씬 맛있어서 괜히 잘츠에서 이탈리아 음식점을 두 번이나 갔다는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잘츠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오스트리아의 음식을 더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슈니첼을 한 번 더 먹든가(질렸어도), 립이나 아니면 펍에서 맥주를 더 많이 마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고 보니 잘츠에서 너무 오스트리아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다시 돌아간다면 질려도 오스트리아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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