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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이스탄불 유럽지구에서 아시아지구로 택시타기

by 구렌지몽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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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유럽지구에서 아시아지구(모다지구) 넘어가기

이스탄불의 일정이 생각보다 길어서(5일) 관광지가 몰려있는 유럽지구에서 3일, 아시아지구에서 이틀을 묶기로 했습니다. 아시아지구에서는 요새 핫하다는 모다지구에서 묶기로 결정했습니다. 관광지가 몰려있는 유럽지구를 3일 안에 모두 관광을 마치고 아시아지구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끝내고 나면 아시아지구는 늦은 밤 시간에 출발해야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우버 어플을 받아서 우버로 이동하자

체크아웃 후에 저희가 아시아지구로 넘어갈 것이라 로비에 말씀드렸더니 택시회사에다 콜을 잡아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찾아본 정보대로 밤 9시 쯤에는 아시아지구로 넘어가는 콜을 그 어떤 곳에서도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직원이 택시회사 여러 군데에 콜을 넣어보았지만 모든 곳에서 현재 남아있는 택시가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했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다 이스탄불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몸이 너무 피곤하여 직접 길에서 택시를 잡아보겠다고 했으나 직원은 이 시간에 택시를 비추천한다면서 우버 어플을 다운받아 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고 현장에서 어플을 받고 회원가입을 하고 사용법을 익히려고 하니 여간 복잡한게 아니었습니다. 실제로는 별 것 아니었을지라도 당시에는 너무 피곤해서 어플을 깔고 회원가입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호텔 직원에게 우리가 잘 흥정해보겠다고 한 뒤 호텔을 나섰고, 직원은 이 시간에는 택시 사기가 많으니 꼭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습니다. 실제로 호텔을 나서니 캐리어를 끌고 가는 저희를 보고 택시 기사들이 엄청난 호객행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밤 시간의 택시는 부르는게 가격

저희가 묶은 숙소는 택시를 잡기 위해서 큰 길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집을 끌고 울퉁불퉁한 길거리를 한 밤중에 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여행 막바지였기 때문에 캐리어도 가득차 있었고 이것저것 사놓은 기념품들 덕에 캐리어 외 짐도 한가득이었기 때문에 이동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큰 길로 나가기 전에 이미 지쳐서 고민하던 와중에 저희를 포착한 택시 몇 대가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제시한 가격은 저희가 공항에서 이스탄불 술탄 아흐메트거리까지 온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어서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밤 시간 골목에서 큰 캐리어를 끌고 가는 여행자는 을이고 가격을 제시하는 택시기사는 갑 그 자체였기 때문에 아무리 졸라도 택시 가격을 깎아주지 않았습니다. 몇 번 거절 후 다른 택시를 기다렸지만 이미 다른 사람의 콜을 받고 가는 택시거나 만석인 택시만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가격제시를 하던 택시 기사는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한참 후에 거 보라며 이 시간에는 택시를 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결국 공항에서 술탄아흐메트까지 온 가격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주고 아시아지구로 이동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지만 공항 택시비보다 많이 나왔고 거리는 20~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내릴 때 요금정산까지 정신차리기!

여행할 때 택시비 덤탱이만큼 아까운게 없죠! 알지만 힘드니까 속아준다는 마인드로 택시를 타긴 했으나 마지막까지 정신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구글지도를 켜고 제대로 가나 돌아가진 않나 똑똑히 봐야합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루트와는 조금 다른 길로 갔는데 어차피 흥정을 한 고정금액으로 택시를 탔으니 어느 길로 가든 상관은 없었습니다.

다만, 타기 전 고속도로를 탈지 안탈지 물어보았고 고속도로 요금까지 포함한 금액으로 꼭 흥정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혹시 몰라서 흥정한 금액만큼만 임시지갑에 넣어놓았고 거스름돈을 안줄까봐 딱 맞춰서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마지막에 택시 기사가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이 있다고 말했지만 웃으면서 다 포함이지 않냐고 돈이 없다고 하니 팁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팁도 포함이라고 실랑이 하는 사이에 나머지 한 명은 호다닥 짐을 뺐습니다. 사실 톨비든 팁이든 정말 많이 남는 장사를 한건데 이것까지는 상대방도 툭 던져본 것 같긴 했습니다.

 

다시 가도 대중교통은 엄두가 나지 않아 택시를 탈 예정이지만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다면 밝은 낮 시간대에 이동을 한다면 택시비를 조금 더 낮춰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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