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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이스탄불 소소한 맛집

by 구렌지몽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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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돌아본 맛집들

이스탄불은 다양한 음식과 맛집들이 많아 여행 중 가장 먹는 것에 기대가 되었던 도시입니다. 여행 전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며 이번 여행에서 방영된 가게들을 다 가보기로 했고, 그 외에는 즉흥적으로 구글평점을 참고하여 방문해보았습니다.

 

 

● Lahmacun Pie in Our Region

길 가던 중 배가 너무 고파서 급하게 두리번 거리다 들어간 피데집입니다. 구글 평점 4.9점(현재는 4.8점)인데다 리뷰도 괜찮은 것 같아 들어가서 시금치 피데를 한번 시켜보았습니다. 탁심에 가서 맛있는 걸 먹으려고 1개만 시켰는데 아직도 '이스탄불' 하면 그 시금치 피데를 1개만 시킬게 아니라 다른 것도 더 시켰어야했다고 후회하는 집입니다. 시금치 피데 정말정말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작은 피데가게여서 기대 없이 요기만 하려고 들린 곳인데, 안에는 여러명이 쉴 새 없이 피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흡사 우리나라의 피자스쿨과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맛은 튀르키예를 여행하며 먹은 피데 중 가장 최고였습니다. 다음날 또 한번 방문하려 했지만 체력이 고갈되어 탁심까지 가지 못해 먹지 못한 점이 아직도 너무 아쉬운 가게입니다.

 

 

 

● Forchetta Kadıköy

터키 음식에 질릴 때 쯤 방문한 파스타집입니다. 여기는 아시아 지역의 모다지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았고 한국 사이트에도 간간히 후기가 올라와서 방문해본 곳입니다. 사실 방문 했을 때에는 셀프바의 형식으로 운영돼서 생소하기도 하고 어리둥절했는데 맛을 보니 둘 다 눈이 똥그래졌던 곳입니다. 

저희는 핑크 파스타가 뭔지 몰라서 일반 토마토와 크림으로 주문했는데, 후기를 보니 핑크파스타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합니다. 핑크파스타는 로제파스타로 이 집의 파스타를 먹고 나니 핑크파스타도 매우 궁금했습니다. 음료는 파스타 가격에 포함되어 있고 기본 파스타 가격은 매우 저렴하지만 셀프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토핑을 이것저것 추가하면 가격이 조금씩 추가됩니다.

토마토 파스타는 시판소스가 아닌 정말 신선한 토마토 맛이었고, 크림도 고소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양도 푸짐했고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집이어서 외국인 관광객을 응대할 때 소통을 살짝 힘들어하셨지만 친절하게 서로 바디랭귀지로 주문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만족스러웠던 식당은?

1. 이스탄불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

이 곳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따로 쓰지 않을까 하다가 한 번 넣어보았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양갈비와 스테이크입니다. 사실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가격에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저희는 좀 음식을 빨리 먹는 스타일인데 둘러보니 개인 접시 위에 올려진 고기를 느긋하게 먹으면 서버들이 매의 눈으로 보다가 직접 고기를 접시 위에 또 올려주는 것 같아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저희는 한 번 정도만 직접 서빙을 받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집어먹었더니 나중에 아주 조금 당황한 눈초리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 곳은 화장실이 특히나 깨끗하고 화장실 안에도 상주하며 관리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다만 계산이 너무 느려서 깜빡한 건 아닌지 두 번이나 불러야될 정도였지만 바빠서 그렇겠거니 싶었습니다.

 

2. 모다지구의 펍 가게들

모다지구에 가면 길거리에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카페와 펍이 매우 많이 보입니다. 저희는 수많은 가게 중 사람이 조금 북적거리는 곳에 가서 칵테일과 맥주를 마셨습니다. 대체적으로 북적거리는 편이나 사람이 유독 더 북적거리는 곳에 가고 싶은 심리에 따라 사람이 많은 구역에서 자리를 잡고 가볍게 음료와 안주를 먹었습니다. 특정 가게를 지칭하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의 가게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생각되며, 밤에 펍 스트리트를 한 번 나가서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리기 위함입니다.

 

생각보다 그저 그랬던 식당들은?

1. 타북필라프 TV방송 가게

앞서 제가 TV방송을 보고 거기에 나오는 식당을 다 찾아가보았다고 언급했습니다. TV에 나온 식당들은 한국인이 먹기에 향신료도 세지 않고 맛있는 곳들이었으나 그 중 타북 필라프를 파는 식당은 위치가 생각보다 관광지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도 생각보다 걸어야하는 곳에 위치해있어서 어떻게 이 곳까지 와서 필라프 맛집을 방송했지? 싶을 정도로 꽤 먼 곳이었습니다.

타북 필라프 맛은 감칠맛 돌고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 위치를 감수하면서까지 갈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탄불 내에도 타북 필라프를 파는 여러 집이 있으니까요. 

 

2. 베벡지구의 스타벅스 외

제가 터키 여행을 세 번이나 가면서 꼭 들리고 싶었던 곳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스타벅스' 중 하나인 베벡의 스타벅스입니다. 얼마나 멋지길래 스타벅스를 관광하러 갈까? 싶은 마음도 있었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라는 타이틀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이번 방문에는 꼭 가보리라 다짐했습니다.

이스탄불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녔기 때문에 오래 걸으니 체력적으로도 피곤하고 베벡은 특히 꽤 멀어서 이동이 힘들었습니다. 걷기도 많이 걸어야 했구요. 그래서 도착한 대망의 스타벅스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냥 보스포러스 해협 뷰가 있는 일반 카페였습니다. 건물 자체가 멋지거나 내부가 화려한 것도 아니었고 일반 스타벅스의 한강뷰와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같은 뷰라면 스타벅스 말고 다른 카페를 가서 뷰를 즐겨보는건 어떨까 싶어 근처 다른 카페로 이동했지만 창가 자리를 이미 만석이었을 뿐더러 그렇게 대단한 뷰도 아니었습니다. 가봤으니 별 것 없다고 느끼는 걸테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탁심 근처의 피데집이나 한 번 더 갈걸 그랬다고 농담삼아 말할 정도였습니다. 베벡지구 카페는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고 내부도 일반 카페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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