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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두 번 간 셀추크 숙소 - Livia Hotel(부킹닷컴)

by 구렌지몽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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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추크에서 하루 투어하기

셀추크는 이즈미르에서 약 1시간 떨어진 도시로 역사적 관광지가 풍부한 곳입니다. 기존에는 셀추크에서 2박을 머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유롭게 여행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늦은 1박과 함께 렌트카를 이용해 다녔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너무 친절한 셀추크 숙소: LIVIA HOTEL Ephesus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민 없이 결제했던 숙소는 바로 셀추크 숙소입니다. 이 숙소는 19년도에 엄마와 함께 갔었던 곳입니다. 웬만하면 다른 숙소를 경험해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 곳 숙소는 호스트도 너무나 친절하고 만족도가 높아 고민도 없이 재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위치가 바뀌어 연락이 닿지 않다..

이렇게 만족스러워서 다시 방문한 곳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부킹닷컴에 기재된 숙소 위치와 실제 숙소 위치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재방문인 만큼 숙소 위치를 상세히 알고 있어서 밤 늦게 도착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숙소 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부킹닷컴 어플에 있는 숙소 번호로 전화를 시도해보았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비상시를 대비하여 유심은 꼭 통화되는 것으로 구매하세요!)

 

굳게 닫힌 문만 두드리며 멘붕 상태에 빠져있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으로 호스트와 무사히 전화연결이 되었습니다. 여행내내 느낀거지만 튀르키예 분들은 대체적으로 정말 친절합니다! 알고보니 부킹닷컴에 보이는 Livia Hotel은 예전에 쓰던 숙소이고 현재는 확장하여 뒤 쪽에 더 크게 지어 그 쪽으로 투숙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 5분 정도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숙소가 나오는데 그 숙소 이름도 똑같이 Livia Hotel이었고, 현재는 Livia Garden Hotel만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Livia Hotel호텔도 아예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가든 호텔이 규모가 더 커서 그 쪽을 먼저 운영 중이라고 하니 이 숙소에 머무시는 분들은 꼭 가기 전 체크하세요!

 

 

튀르키예 일반 가정식 조식

이 호텔의 장점은 가정식 조식을 소소하게 예쁜 뷰를 보며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 숙소는 통창으로 된 곳에서 먹었다면 새로운 가든 호텔에서는 아예 정원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햇빛을 피해 지붕이 있는 곳도 있지만 이미 자리가 꽉 차서 저희는 정원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조식의 가지수는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이 편이 더 깔끔하고 먹을 만큼 있어서 좋았습니다.

 

빵이 역시나 너무 맛있어서 저 바구니에 든 빵을 둘이서 '모두' 다 먹어치웠답니다. 치즈 역시 담백했고 잼은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담근 것이라고 합니다. 튀르키예의 오이는 한국 오이보다 수분감이 덜하지만 더 아삭해서 조식 때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과일도 맛있었는데 특히 저 하얀 멜론이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그 외 올리브도 직접 수확한 것을 매일 따서 내놓습니다. 멋지고 비싼 숙소도 좋지만 이렇게 가정적인 느낌이 나는 숙소도 여행 중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나 친절한 호스트

제가 이 곳에 두 번이나 온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호스트 분이 정말정말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19년도에 왔을 때만 해도 한국말이라고는 '안녕하세요' 정도만 할 줄 아셨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어떻게 오셨어요!' 라고 말씀하시며 저희를 맞이해주셔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발음도 억양도 너무 한국인 같았거든요. 지난 몇 년 간 한국인 방문객들이 많이 늘면서 어깨너머로 한국말을 배워서 잘 하게 되셨다고 하는데 이 모든 내용을 한국말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물론 체크인하고 관광지에 대해서 심도있는 설명을 할 때에는 영어로 하십니다.

 

예전에 엄마랑 방문했을 때에는 저희의 무거운 짐을 보고 직접 택시를 불러 승강장까지 캐리어도 끌어주셨어요. 저희를 비록 기억하진 못하셨지만 명함을 주시며 '직접 방문 예약을 할 경우 부킹닷컴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약 가능' 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킹닷컴과 같은 숙박 사이트는 수수료 때문에 조금 더 가격이 높다고요. 그리고 셀추크라는 도시는 2박일 때가 가장 여유롭고 안정적으로 둘러볼 수 있으며, 1박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숙소 후기와 옮겨간 위치에 대해서 간략하게 작성해보았습니다. 여전히 부킹닷컴 사이트에서는 예전 호텔 위치로 예약이 되는 것 같은데 Livia Hotel은 이 전 숙소이므로 Livia Garden Hotel 검색해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셀추크에서의 간단한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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