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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짧은 안탈리아 꽉찬 2박 코스 짜기

by 구렌지몽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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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은 일정이었던 안탈리아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가장 고민이었던 일정이 안탈리아에서의 일정이었습니다.

네이버 카페를 열심히 뒤져봐도 안탈리아 vs이스탄불 어디를 더 길게 일정을 잡을지 고민 글을 보면 결국엔 취향에 따라 갈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는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안탈리아는 비교적 휴양이 위주라는 글을 보고 안탈리아를 2박으로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스탄불은 '장기 여행'으로 도시 이곳저곳을 모두 돌아볼 것이 아닌 이상 '관광지 위주 단기 여행'이라면 3~4박만 해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스탄불을 5박, 안탈리아를 2박으로 하는 바람에 뒤에 일정을 짜는 것도 버겁고 휴양지지만 너무나 빡센 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안탈리아 해변가


안탈리아에서 관광하기

◈ 안탈리아에서 하고 싶었던 것

1. 케코바 투어(카쉬) - 안탈리아에서 투어 신청하거나 카쉬로 직접 넘어가서 투어해야함

2. 카푸타쉬(클레오파트라)해변에서 놀기 - 카쉬 지나서 있는 해변. 

3. 지중해 물놀이하기 - 숙소나 근처 바다

4. 시데 관광

5. 페르게 관광

6. 키메라 관광

◈ 안탈리아에서 실제로 한 것

1. 시데 관광

2. 페르게 관광

3. 올림푸스산 올라가기

4. 카쉬 절반 정도 해변 드라이브 후 Finike Mağralı Koy 해변에서 물놀이

5. 숙소에 있는 프라이빗 비치에서 물놀이

 

처음 일정은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꽉꽉 넣어 일정을 짰으나 현지에 도착해서 시간이나 체력적인 면을 고려하여 일정을 급작스럽게 변경하였습니다.

 

2박의 일정은 어떻게?

저는 렌트카를 이용해서 안탈리아에서 파묵칼레, 이즈미르로 넘어갈 계획을 짰는데 이 일정을 모두 4박 만에 소화해야 했습니다. ㅎㅎ 도저히 시간이 맞지 않아 페티예를 빼고 정말 보고 싶은 저 세 군데만 넣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스탄불을 하루 줄이고 페티예를 찍고 널널하게 가거나 그렇게 했으면 차라리 더 여유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 도착 시간까지 포함하여 일정을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안탈리아 일정 요약

● 첫째날

-안탈리아 도착(정오 쯤 도착, 렌트카 수령 후 1시 언저리) 

-올드타운 구경

-저녁에 시데 관광

둘째날

-콘얄트 비치 드라이브

-올림포스산 올라가기

-늦은 점심 후 숙소에서 물놀이

-휴식 후 콘얄트 비치 쪽에서 저녁 먹고 해변가 카페에서 음료와 물담배

 셋째날

-페르게 관광

-카쉬 가는 길 해변 드라이브

-Finike Mağralı Koy 해변에서 물놀이 후 파묵칼레 출발


 

 

일정이 변경된 이유?

일정이 변경된 가장 큰 이유는 시간입니다. 첫날 안탈리아에 도착해서 점심도 먹고 올드타운을 걸으며 천천히 시간을 보냈는데 알고 보니 페르게 같은 관광지는 저녁 7시쯤이면 닫는 데다 어두워지면 제대로 볼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시데는 밤에 가도 멋있을 것 같아 부랴부랴 저녁 5시쯤 출발했습니다. 시데를 가는 길에 페르게 관광지도 있기 때문에 묶어서 갔으면 좋았겠지만 시데라도 지금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저녁에라도 갔습니다. 시데는 저녁에 가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비록 유적지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장 보고 싶었던 아폴로 신전을 일몰을 배경을 볼 수 있어서 최고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녁의 시데는 레스토랑도 시끌벅적했기 때문에 맛있는 것을 즐거운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일 차에는 원래 케코바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올까 했었는데 루트도 맞지 않고 하루가 통째로 날아가는 데다 나름 안탈리아에서는 숙소가 좋으니까 오래 머물고 싶어서 케코바투어를 일단 다음날로 또 미루어 보았습니다. 대신 비는 오전 시간에 잠을 푹 자고 올림포스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정도이고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시원하고 경치도 좋았습니다. 대부분 올림포스 산을 일정에 잘 넣지 않으시는데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는 거의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아 반신반의로 가본 곳인데 저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케코바 투어는 저희가 올림포스 산을 돌아온 후 숙소에서 물놀이를 하며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숙소에서 프라이빗 비치를 볼 때는 할머니도 물 위에 둥둥 떠서 평온하게 있는 걸 보았는데 막상 제가 들어가려니 모래사장 없이 발이 닿지 않는 곳에 쑥! 빠지는 것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바다 수영은 따로 배우는 건가요..?

수수깡을 가지고 들어가면 된다고는 하는데 저는 수수깡 갖고 들어가서도 너무 무서워서 바로 나왔습니다. 수수깡을 갖고 들어가도 얼굴에 물이 자꾸 튀던데요..ㅎㅎ 결국 물놀이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고민 끝에 케코바 투어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케코바 투어는 가서 잠수도 하고 달랐겠지만 지중해 복판에서 수영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고 숙소에서의 물놀이가 너무 충격이었기 때문에 차라리 다음날 페르게 관광을 가기로 했습니다. 안탈리아에어 페르게 관광은 필수니까요^^

 

페르게 관광 후 클레오파트라 해변으로 가서 수영하기로 했는데 이 역시도 실패했습니다. ㅎㅎ 클레오파트라 해변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정말 멀더라고요! 대신 휘니케(?) 해변에서 놀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해변에 대해서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요약하자면,

1. 시간이 없어서 페르게, 시데를 묶어서 못 가고 시데만 저녁에 다녀옴

2. 다음 날 졸림+루트 문제 상 케코바투어를 안 가고 올림포스 산을 감

3. 페르게 투어도 꼭 가야 해서 마지막날 케코바, 카쉬를 포기하고 페르게 관광

4. 클레오파트라 해변은 멀어서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다른 해변에서 놀기로 결정!

 


딱 하루만 더 있었어도 케코바도 도전해 보았을 것 같은데 2박은 너무 짧은 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안탈리아에서 하고 싶은 일정을 찾아보시고 참고해 보세요! 2박 일정으로 키메라 관광은 꿈도 꿀 수 없었답니다. 막상 현지에 가면 투어 업체에서 모두 안내하고 있으니 일정만 여유롭다면 현지에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급변경된 일정으로 올림포스 산을 올라간 경험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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