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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안탈리아 숙소 추천 하나, 맛집 추천 하나

by 구렌지몽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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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여행을 시작하며

카파도키아를 지나 비행기를 타고 안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안탈리아는 신혼여행을 많이 가는 지중해 도시인데, 숙소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신혼여행지이니 만큼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도 많이 있었고, 올드타운에 접근성이 좋은 숙소, 바다 뷰 호텔 등 선택지가 참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거의 마음이 기울다시피 했으나 생각보다 안탈리아에도 다양하게 관광할 것들이 많고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아 나름 가성비가 있으면서도 호캉스 하기 좋은, 한국인들이 잘 가지 않는 것 같은 숙소를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또 짧게 있었지만 터키식 음식 말고 지중해 이탈리아식 요리가 있는 맛집도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페르게 호텔 - 안탈리아

 

Perge Hotels - Adult Only 18 plus

올인클루시브 호텔을 포기하고 선택한 곳은 카라알리올루 공원 근처의 페르게 호텔입니다. 저는 주로 숙소 예약을 부킹닷컴으로 하는 편인데 검색할 때마다 이 호텔이 상위에 검색이 되어서 후기를 찾아보았지만 한국인의 후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인 후기가 많은 라라비치 쪽도 검색해보았지만 라라비치에서는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모험 삼아 이 호텔을 선택해보았습니다.

카라알리올루 공원이 바로 앞이고 지중해를 바로 끼고 있어 프라이빗 비치도 있으며, 올드타운까지도 걸어서 5~10분 정도이기 때문에 위치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올드타운 안에 있지도 않기 때문에 시끄럽지도 않았습니다. 호텔 룸도 종류가 다양한데 제가 예약할 당시에는 방 별로 가격 차이가 꽤 나서 스위트룸으로 2박 예약했습니다. 스위트룸은 다른 상위 방보다 테라스룸이 협소했지만 안탈리아는 10월에도 햇빛이 엄청 따가웠기 때문에 테라스에 오랜 시간 있지 못할 것 같아 이 방으로 결정했습니다.

또 이 숙소는 주차장이 꽤 넓어서 렌트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비에서 처음 체크인을 할 때 직원분이 k드라마 팬이라고 하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하셨고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룸 예약시 허니문으로 예약을 하고 몰래 꽃다발을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커다란 장미꽃다발을 깜짝으로 몰래 준비해주셔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

 

페르게 호텔은 만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가능한데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얕은 수영장이 없기도 하고 프라이빗 비치로 연결되는 바다가 꽤 깊어서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힘들어서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의 바다가 너무 예뻐서 가장 기대도 되고 궁금했는데 막상 가보니 바다가 너~무 깊고 파도가 세서 물놀이를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파도가 거친건 저 혼자만의 생각같긴 한데 대부분의 유럽사람들은 저 보이는 바다 위에서 책도 읽고 수영도 하고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데크 위에 구명조끼와 수수깡이 있긴 했는데 수수깡을 이용하면 뜨긴 하지만 파도 한번에 2미터가 쓸려가니 너무 무서워서 저는 필사적으로 수수깡에 의존하여 겨우 헤엄쳐 빠져나왔습니다. 바다 수영을 잘 하시는 분, 깊은 물이 무섭지 않은 분들은 엄청 좋아하실 것 같으나 왠지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자니 창피해서 저는 발만 한번 담그고 태닝만 조금 하다가 들어왔습니다.

 

 

 

페르게 호텔 - 안탈리아

 

 

환상적인 지중해 뷰를 바라보면서 먹는 조식

터키식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고 하여 별 기대없이 식당에 내려갔는데 어마어마한 지중해 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중해 너머로 보이는 높은 산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며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올림푸스 산이 근처라는 것을 알게되어 올림푸스 산으로 루트를 급하게 바꾸어 가보기도 했습니다.

다시 돌아와 조식은 터키식으로 빵과 과일, 햄, 치즈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데 대부분 입맛에 잘 맞았고 역시나 빵이 참 맛있었습니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셔서 이틀 내내 열심히 먹었는데 다 먹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열심히 차려주신걸 남기기엔 미안해서 90%는 다 먹은 것 같은데 치워주시는 분이 살짝 놀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조식을 차려 주신 후 커피, 티 중에 고르면 추가로 가져다주십니다. 그리고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 메네멘 등 계란 요리도 선택하면 추가로 가져다 주십니다. 다른 카페 갈 필요 없이 여기서만 사진을 찍어도 한참 찍을 수 있답니다! 천천히 조식을 먹으면서 즐기는 바람에 조식 시간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남아있었습니다.

 

 

 

 

터키 음식이 질릴 땐 GAZETTA !

안탈리아는 사전 정보 없이 와서 어떤 음식을 파는지 잘 모른채로 돌아다녔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다 맛있어보여서 어딜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 중에서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곳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안탈리아는 터키식 음식이 오히려 너무 비싸고 가성비가 좋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익숙한 음식이 먹고싶기도 할 때 쯤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흔히 한국에서도 먹는 햄버거, 피자, 파스타였지만 익숙하기도 하면서 신선하고 새로운(?) 맛이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제 짝꿍은 여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두 번이나 방문했답니다.

 

사실 햄버거는 그냥 그랬고 피자와 파스타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파스타가 특히 처음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별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왜이렇게 다른 맛이 났던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함께 뿌려먹으라고 주신 올리브 오일 안에 진짜 올리브와 허브가 조금 들어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올리브오일도 정말 향긋하고 맛있어서 파스타와 피자에 엄청 뿌려먹었습니다.

 

이 곳 말고도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 맛집이 많지만 향신료를 잘 못먹는 저도 전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은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내에서 먹었는데 알고보니 밖에도 자리가 많아 두 번째로 들렸을 때는 바깥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도 깨끗하니 화장실이 중요한 분들은 참고하세요! ㅎㅎ

 


 

안탈리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2박이라는 짧은 시간 때문에 동선이 참 애매해서 고민하기도 하고 막상 도착해서도 일정이 많이 바뀌었던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3박은 있어야 여유롭게 이것 저것 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2박에 욱여넣은 안탈리아의 일정과 안탈리아에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한 동선, 급으로 변경한 일정 등을 간략하게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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