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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14일간의 루트 상세 정리 및 교통수단, 렌트카 빌리기 주의점

by 구렌지몽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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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의 튀르키예 여행 전체 루트 정하기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14박 15일의 전체적인 루트는

▶ 카파도키아 3박 -> 안탈리아 2박 -> 파묵칼레 1박 -> 쿠사다시 오후 잠깐 -> 이즈미르 1박 -> 이스탄불 5박

이렇게 입니다.

이 전에도 터키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스탄불의 여러 곳을 다녀보지 못해 이번에는 일정을 늘렸으나 막상 가보니 3박에서 길어야 4박 정도만 해도 충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여행 스타일로 이스탄불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5박 이상 머물로도 구경할 것이 많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3박 정도면 주요 유적지나 필수로 가야할 관광지를 다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이상 머무는 분들은 이스탄불의 맛집이나 카페, 바 등을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지역 외에도 안타깝게도 이번에 지진이 난 가지안테프나 캉갈, 아다나, 트로이, 페티예(개인적으로 못가서 가장 아까운 도시)가  후보지였으나 일정이 부족해 포함시키지 못했습니다.

 

◎ 카파도키아(카이세리 공항) -> 안탈리아 공항 이동

도시와 도시 간의 이동은 땅이 넓어 비행기를 타는 것이 편합니다. 튀르키예에서 운행중인 항공사는 '터키 항공'이 가장 크지만 터키 항공을 이용할 경우 모든 노선이 이스탄불을 거치는 루트이기 때문에 이스탄불 외 다른 도시를 이동할 때에는 비효율적입니다.

저희는 '페가수스 항공'을 이용해 카이세리 공항에서 안탈리아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각 도시 간의 거리는 비행기로 약 1시간이며 차로는 약 8시간 정도의 거리입니다. 일정이 길어 중간중간 다른 도시도 경유하실 분들은 차로 3시간 거리의 도시를 경유하며 이동하는 것이 수월할 것 같으나 저희는 2주 간 핵심 관광지만 둘러볼 예정이기 때문에 도시 간 거리가 멀어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페가수스 항공 예약하기

예약은 페가수스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였으며, 영어로 바꾼 다음에 도시를 선택하고 예약하면 됩니다. 자세한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페가수스 항공사는 비행기 연착률이 높다는 글을 보고 이 전 여행에서는 터키항공을 이용해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 안탈리아 이렇게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동할 경우 시간도 너무 많이 소요되고(약 5시간) 쓸데 없는 곳을 경유하기 때문에 비추천입니다. 또한 터키항공도 연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페가수스 항공을 이용했고 우려와 달리 연착 없이 깔끔하게 제 시간에 출발, 도착 하였습니다. 

 

참고로 페가수스 항공 예약시 나오는 샌드위치는 치즈 샌드위치가 치킨보다 더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

 

◎ 안탈리아에서 이즈미르까지 렌트카 이용

안탈리아에서 이즈미르까지는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안탈리아 -> 카쉬 -> 데니즐리(파묵칼레) -> 이즈미르 일정으로 이 사이에는 비행기 노선이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시간대도 애매했기 때문에 안탈리아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려 이즈미르에서 반납하는 식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렌트카 예약은?

렌트카 예약은 현지 공항에서 해도 충분히 가능하나 성수기여서 차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습니다. 렌트카 업체는 다양하게 있으며, 차 컨디션은 어디든 비슷할 것 같아 금액대가 높은 Hertz, Avis 등은 제외했습니다.

안탈리아에서는 Enterprise Car(엔터프라이즈) 업체를 이용했고 해당 업체 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으나 그래도 이용객이 많다는 점, 렌트비용이 저렴한 점 등을 이유로 선택했습니다.(참고로 카파도키아에서도 렌트를 했는데 해당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렌트카 업체 터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알고 있으나, 저는 하나하나 비교하기 귀찮기도 했고 몇 천원 정도의 차이여서 booking.com(부킹닷컴)에서 숙소를 예약한 뒤 연계하여 자동차까지 예약했습니다. 

 

√렌트카 반납?

안탈리아 공항에서 렌트 후 반납은 이즈미르 공항에서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반납지가 다른 것으로 꼭 선택해야 합니다. 반납 장소가 다르면 렌트카 비용이 두 배 가까이 오르게 되는데 다시 원래 위치로 차를 가져다 놓는 기름 값 정도가 더 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렌트카 수령 시 필요한 서류?

렌트카 수령시 가장 중요한 필수품은 여권과  국제 운전면허증입니다. 국내운전면허증도 꼭 필요하다고 했으나 실제 렌트카 수령시 국내운전면허증을 깜빡하여 챙기지 못해 국제면허증 뿐이라고 하니 별 다른 언급없이 수속 진행했습니다. 

 (두 군데에서 렌트했고 한 군데에서는 국내 면허증 소지 유무를 물어봤고 없다고 하니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엔터프라이즈는 국내 면허증에 대해서 아예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부킹닷컴을 통해서 예약했기 때문에 결제 후 터키어, 영어로 된 결제 서류를 모두 출력해서 가져갔습니다.(필수 아님) 이 서류가 있을 시 수속이 더 빨라지며, 사고나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관련 조항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챙겼습니다. 또 디파짓에 대한 신용카드가 필수로 있어야 하며 신용카드는 렌트하는 사람 본인 명의여야 합니다.

 

요약: 여권 , 국제면허증, 신용카드 필수

 

√렌트카 보험

부킹닷컴에서 예약시 자차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데 풀커버 보험을 선택해서 결제했음에도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풀커버 보험이 빠져있었습니다. 현지 수령 시 보험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해주니 그 때 확인하고 추가로 가입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렌트카 수령 시에는 소액에 디파짓을 거는데 추후 하이패스나 벌금이 발생할 경우 이 디파짓에서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렌트카 예약 시 주의점!

1. 오토인지 수동인지 꼭 확인하고 빌릴 것.

터키 렌트카는 기본적으로 모든 차가 자동이 아니기 때문에 빌릴 때 수동인지 자동인지 꼭 체크하고 빌려야합니다. 터키 뿐 아니라 유럽은 수동 자동차를 많이 몰기 때문에 렌트 시에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에어컨 가능 차량인지 확인할 것.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더운 나라에서 에어컨이 옵션으로 달려있지 않은 차량도 많습니다. 터키는 덥고 우리나라 처럼 자동차 내 통풍 시트나 다양한 옵션이 적은 차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꼭 에어컨이 있는 차인지 필수로 확인하세요!

 

3. 네비게이션 없음. 휴대폰 차량 거치대 필수!

한국에서 챙겨간 1500원짜리 차량 거치대가 정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네비게이션 역시 렌트 시 옵션인데 차에 들어간 네비게이션은 별로 믿음직스럽지 못하기도 했고 직접 스마트폰의 네비 어플리케이션이나 구글 지도를 보고 가는 것이 편했기 때문에 네비게이션 옵션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휴대폰 차량 거치대가 있다면 폰 네비 이용시 정말 편하기 때문에 강추입니다. 또 자동차 내에 usb가 없는 차량도 있고 있다고 하나 usb 충전이 불안정한 차도 많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보조배터리도 챙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렌트카 이동 경로

안탈리아 -> 카쉬 -> 데니즐리 -> 쿠사다시 이동

위 루트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애매해 렌트를 한 것인데 원래는 안탈리아에서 뎀레, 카쉬를 가려고 했으나 시간관계상 Finke 지점에서 바로 데니즐리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카푸타쉬 해변(클레오파트라 해변)을 꼭 보려고 했으나 안탈리아에서 해변 드라이브를 하며 느긋하게 오는 바람에 해가 곧 질 것 같아 이 근방에 있는 Finike라는 해변에서 해수욕을 즉흥적으로 즐겼습니다. 

이 쪽은 바다가 예뻐서 꼭 카푸타쉬 해변이 아니라더도 그림같은 해변가가 많으니 꼭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지도 방향에서 바로 데니즐리로 가도 4시간 좀 더 소요되었습니다. 저희는 밤에 이동했고 구글 지도 상으로는 약 3시간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나 구불거리고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산길이었기 때문에 속도를 빠르게 내지 않아 약 4시간 조금 더 넘게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주유소는 있으며 주유소 안에는 어디든 편의점이 함께 있습니다. 편의점 내에는 음식이 다 별로기 때문에 음료수와 과자만 먹으면서 이동했습니다. 

 

데니즐리에서 쿠사다시 가는 길은 도로가 넓고 깨끗한 고속도로여서 한국에선 낼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가기가 가능합니다. 물론 속도 단속 구간이 있긴하지만 없는 곳에서는 모든 차가 쌩쌩 달리는데 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신나게 달릴 수 있습니다.

 

 

◎ 이즈미르 공항에서 이스탄불 공항 이동

이즈미르에서 이스탄불은 터키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터키항공은 어디를 가든 토마토 바질 치즈 빵을 제공하는데 사실 이 빵이 너무 맛있어서 또 이용한 것도 있습니다. 은근 밤 시간대에 지치고 배고픈데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즈미르에서 이스탄불 역시 5시간 이상 걸리는 길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이사이 부르사나 차나칼레를 경유한다면 자동차로 가는 것도 좋으나 저는 생략 후 바로 이스탄불로 갈 예정이어서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사실 어디든 이스탄불로 가는 것이라면 비행기를 타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체적으로 이동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써보았는데 저는 당시에 렌트카를 빌리는 방법이나 빌려서 이동하는 거리가 감이 오지 않아 계획을 짤 때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카쉬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데니즐리로 이동할 때는 길이 생각보다 험해서 더욱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경로를 계획하는 분들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도시별로 간단하게 느낀 점이나 팁들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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