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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저녁 늦게 시데 투어하기 -2- (STEAK HOUSE 맛집)

by 구렌지몽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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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데 해변을 바라보며 먹는 STEAK HOUSE

안탈리아에 맛집이 많다는 정보를 하도 많이 찾아서, 시데 투어를 일찍 끝내고 빠르게 안탈리아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데 해변가에는 너무나도 맛있어보이는 레스토랑이 많아서 결국 계획과 다르게 눈길이 가는 레스토랑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시데에서 밥을 먹고 올드타운 펍으로 가자! 라며 계획을 수정했는데 이 곳에서 조금 앉아있으니 그 계획마저 무산시킬 정도로 분위기가 최고였습니다.

 

시데에서는 반나절 투어를 많이 해서 그런지 맛집 정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한 맛집들도 분위기가 좋아보여 정보를 찾아보면 이미 현지에서는 문을 닫았거나, 가게 이름이 정확히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폴론 신전을 보고 주차장으로 걸어가던 중 둘 다 여기다! 하고 외친 곳이 바로 이 STEAK HOUSE 였습니다.

 

분위기도 사진처럼 좋았고 특히나 다들 느긋하게 노래를 들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스테이크를 먹지 않고 와인, 맥주에 간단한 디쉬만 하나 시켜서 먹는 손님도 있었고, 단체로 와서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음식을 잔뜩 시킨 후 와인을 디켄딩 하고 꽃을 잔뜩 주문해 함께 즐기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단체 손님들이 시킨 와인이 뭔 지는 모르겠지만 직원이 와서 화려한 디켄딩을 하고 시향을 먼저 하게 해주는 것을 보았는데 와인 향이 어찌나 좋던지 옆옆 자리에 떨어져있던 저희도 그 와인 향을 맡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불 쇼를 가미한 스테이크

터키 하면 이스탄불의 누스렛 버터 스테이크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고기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불 쇼를 보여주는데 저희는 이 메뉴를 시키진 않았지만 옆에서 함께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ㅎㅎ 불이 생각보다 크게 타오르기 때문에 불 붙이기 전 주변 손님들에게 냅킨을 살짝 깔아주거나 직원들이 둘러서서 불 가림막을 해주기도 합니다. 스테이크를 시킨 주인들은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촬영하고 아주 즐겁게 퍼포먼스를 구경합니다. 저희도 옆에서 슬쩍 촬영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다들 기분이 좋아서인지 웃으면서 찍으라고 비켜주시기도 했습니다.

 

 

 

스테이크와 연어

저희는 돌체비타 스테이크와 연어 스테이크를 각각 시켰습니다. 보통은 일반 스테이크를 시키지만 오늘은 연어 스테이크와 맥주를 마셔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돌체비타 스테이크였는데 저는 아주 살짝 1~2% 정도 이국적인 소스 맛이라고 생각했고 남편은 이국적인 맛이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나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이며 정말 맛있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올드타운으로 돌아가 펍에 갈 것을 염두하고 조금 적게 시켜보았는데 한 입 먹자마자 그냥 여기서 제대로 시키고 아예 저녁도 먹고 펍도 즐기고 갈걸! 이라며 후회했습니다. 밑반찬 처럼 곁들이는 올리브도 정말 향긋하고 맛있었습니다. 연어 스테이크도 맛있었지만 그렇다할 소스가 나온 것이 아니어서 나쁘지 않게 먹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안탈리아의 올드타운으로 돌아가 그 곳에서 티본스테이크와 펍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저녁무렵의 시데 길을 걸으신다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입니다!

 

배부르게 먹고 천천히 해변가도 산책하고 아까 급히 가느라 둘러보지 못한 상점도 구경하니 힘들지만 시데에 들린 것이 참 잘 결정한 일인 것 같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시데를 가신다면 저녁까지 여유를 즐기다 오시는 것을 한 번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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