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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저녁 늦게 시데 투어하기 -1- (아폴론 신전을 찾아서)

by 구렌지몽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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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데 저녁 늦게 투어하기

뒤죽박죽 의식의 흐름대로 안탈리아 여행기를 쓰고 있는데, 사실 시데는 안탈리아에서 가장 첫날 일정이었습니다. 여행 정보를 찾아보면 낮에 간 여행자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고 유적지도 생각보다 꽤 커서 저녁에 가는걸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후 3시쯤 부랴부랴 시데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데는 나이트 투어도 따로 있을만큼 밤에 가도 멋진 아폴론신전의 경관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힘들지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안탈리아 올드타운에서 시데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잠깐 옆에 있는 유적지에 다녀오는데 1시간이 넘다니 튀르키예 땅이 참 넓다는 게 체감되었습니다.

시데에 도착하고 주차장을 찾았는데 side beach를 찍으면 바로 해변가에 차를 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해변을 찾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 주차를 하고 노는데 저희는 아폴론 신전을 보러 왔지만 다른 곳에 차를 대면 일몰이 지는 신전을 놓칠까봐 이 곳에 차를 대고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몰을 배경으로 보는 아폴론 신전

아폴론 신전은 실제로 보면 바다와 더불어 장관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꼭 구경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스를 가본 적은 없지만 아폴론 신전을 터키에서나마 보게 된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 들 것 같아서 꼭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낮에 보는 경관도 멋질 것 같았지만 특히 일몰의 신전이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해가 지기 전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마음이 급했습니다.

 

간발의 차로 사진로 일몰의 순간을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해가 완전 진 것이 아닌 보랏빛의 하늘을 배경으로 신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포토스팟을 찾아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어서 저희도 다른 사람들이 잠깐 없는 틈을 타 빠르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곳은 100% 관광객들이기 때문에 저희도 안심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생각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신샷을 잘 찍어주기 때문에 꼭 부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전은 생각보다 개방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올라갈 수도 있고 걸터앉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유물이면 펜스를 치거나 엄격하게 관리될 법도 한데 터키는 아직 널널하게 관리하는 유적지가 참 많은 것 같았습니다. 

 

밤에 보는 시데 고대 도시

아폴론 신전까지 걸어가던 중 길을 조금 헤맸습니다. 시데의 고대 도시, 아고라 등이 있는 곳 안에 아폴론 신전이 있을 줄 알고 그 쪽에서 헤맸던 것입니다. 구글지도도 잘 안잡히고 마음이 급한 나머지 눈에 보이는 사람마다 붙잡고 어디로 가야되냐고 물어보며 겨우겨우 도착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대답을 안해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도 이쪽 길을 모르겠다고 한 사람, 본인도 몰라서 헤매는 중이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물어물어 겨우 도착했는데 그 와중에도 시대 고대 도시 유적지 쪽을 걸으며 빠르게 사진도 찍고 큰 아고라도 구경했습니다. 낮에 오면 더 천천히 구경했을텐데 아쉽지만 저희에게는 신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걸어갔습니다. 약 20분 정도 걸으니 아폴론 신전을 볼 수 있었고 가는 길은 관광지답게 번쩍거리는 상점으로 즐비했습니다.

 

 

사실 시데 고대 도시는 밤에 보기도 했지만 바쁜 일정이라면 스킵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보통 여행 일정을 길게 잡고들 가실텐데 비슷한 유적지도 많이 봤을거고 웅장하거나 잘 보존된 것이 아니라 도시의 터만 남은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아폴론 신전을 봤다면 다 봤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그리고 밤에 보는 상점 거리도 정말 예쁘고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저처럼 밤에 오는 것을 망설이신다면 꼭 이 글을 보고 밤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인들은 낮에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밤에는 유럽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온 관광객들도 많으니 치안도 안전합니다. 일정이 널널하다면 하루를 아예 시데에서 느긋하게 노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밤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시데에서의 깨알팁!!

1. 주차장 이용시 원형극장 쪽에 대지 마시고 side beach 쪽으로 주차할것!

 -side beach 쪽은 바닷가여서 주차비도 없고 바로 아폴론 신전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시데의 아래쪽으로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원형경기장쪽으로 해서 내려오면 도시 전체를 한바퀴 둘러서 보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2. 유로 챙길것

 -시데는 물가가 꽤 비싸고 유로로 요금을 받기 때문에 유로를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화장실 잘 못가는 사람들은 물 조금만 드세요.

 -저는 더러운 화장실은 죽어도 못가는데 상점 중심부에 유료 화장실이 있긴 있습니다. 아폴론 신전에서 상점가까지 오는

  길에는 화장실이 없으며, 가게를 이용해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음식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저희는 억지로

  참고 상점까지 뛰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외관만 보고 그냥 이용하지 않았어요..;(

 

 

★시데는 간단하게 포스팅을 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던 점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에서 맛있게 먹었던 레스토랑에 대해 간단하게 쓰고 마무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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