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소소한TIP/동유럽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맛집 여기저기 모음집(+카페 포함)

by 구렌지몽 2025. 2. 3.
728x90

 

 

부다페스트 맛집 여행

부다페스트는 생각보다 맛있는 곳이 많은 듯 하면서도 결국엔 다 비슷비슷 한 것 같았습니다. 여행 가기 전 여행 카페에서도 맛집을 열심히 찾아보고 구글지도 평점, 각종 방송 등을 모두 찾아본 다음에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해놓고 배가 고플 당시에 가장 가까운 식당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저기 가서 먹어본 결과, 같은 메뉴여도 조금씩 맛은 다르지만 대부분 맛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은 오픈런을 하거나 웨이팅을 1시간 반 이상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굳이 웨팅까지?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래 방문한 식당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맛있었지만 솔직하게는 어떤지 작성해보았습니다.

 

 

012
Awake Coffee and Brunch

1. Awake Coffee and Brunch (그레이트 마켓, 헝가리국립박물관 근처 사이)

첫날 정신없이 배고파서 아침부터 여는 곳을 들어가 주문한 브런치 카페. 계산할 때 헝가리의 물가가 이렇게 올랐나? 하면서 놀랬던 곳입니다. 얼른 카페인을 마시고 싶어 주문한 커피는 둘 다 눈을 띠용? 하게 할 정도로 맛있는 아메리카노였고, 제가 주문한 카푸치노는 맛은 좋으나 너무 양이 적어 비추입니다. 카푸치노가 무슨 에스프레소 잔에 나오더라구요.

 

브런치 메뉴도 눈이 호강할 것처럼 예쁘게 나오는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각자 1인 1메뉴를 시켰더니 양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방문한 시간이 오전 8시반~9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현지인들이 생각보다 꽤 있었고 직원들 역시 정말 친절했습니다. 저렇게 먹고 브런치로 5~6만원을 지불하여 조금 놀랬으나 전체적인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고려하면.. 그래도 비싼것 같네요.; 저 집에 가벼운 크루아상 같은 베이커리도 많으니 커피에 가벼운 크루아상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희가 시킨 메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은 살짝 중첩되니 브런치 메뉴 중 하나만 시켜서 쉐어하여 먹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현지의 아침을 느끼는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커피는 정말 강추!

 

 

Lánchíd Söröző

 

2. Lánchíd Söröző (세체니 다리 근처) 💛

 

찾아놓은 맛집이 죄다 멀리 있어서 할 수 없이 급 들어간 레스토랑입니다. 이 당시에 지구마블의 원지님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레스토랑에 가는 것을 본 적 있었는데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여기는 가게에 록스타 포스터와 그런 분위기의 물품들이 많지만 뭔가 가게가 시끌벅적하고 설레는 분위기여서 대만족이었습니다.

-Goulash soup

-Crispy pork knuckle with potatoes, bacon and onion

-Beer

너무 춥고 배고파서 실패하고 싶지 않은 조합으로 시켜본 메뉴입니다. 처음엔 아무곳이나 들어간 것인데 구글평점 4.6점이나 되는 맛집이었습니다. 네이버 카페나 사이트에는 후기가 많이 없는 곳인데 한국인이 많이 없는 곳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의 굴라쉬가 다른 한국인 추천 맛집보다 훨씬 맛있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크리스피 포크 너클은 오스트리아나 체코에서 많이 먹는 꼴레뇨인데 동유럽 전체에서 크리스피 포크 너클이라는 이름으로 대부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이 곳도 증명된 맛집이라고 하지만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맛집 말고 이 곳도 정말 강추드리니 들러보세요~ 다른 맛집의 굴라쉬 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양도 많음)

 

3. 헝가리쿰 비스트로

일주일 전 예약필수, 웨이팅 필수라는 맛집.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네이버 여행 카페에서도 추천글이 많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우연히 제가 간 날에는 오픈시간이긴 했지만 자리가 널널해서 예약과 웨이팅 없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맥주, 시트론주스

-Crispy Duck leg with onion potatoes and braised cabbages

-Goulash Soup with mini noodles

 

무난하게 맛있었고 식전에 가벼운 에피타이저 케이크가 나오는데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오리가 상당히 맛있었는데 냄새도 나지 않고 촉촉했습니다. 함께 나온 감자도 맛있었지만 양배추는 후기와 달리 그저 그랬습니다. 굴라쉬는 생각보다 안에 든 것이 많진 않아서 주문하기엔 굳이? 싶은 정도. 제가 간 날은 비가 내려서 굴라쉬를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지만 다시 간다면 굴라쉬는 제외할 것 같습니다.

 

4. Princess Bakery & Bistro (국회의사당 근처 트램티켓 충전하는 곳)

트램 충전하러 들어갔다가 들린 베이커리 카페. 구글 평점 3.9이지만 주인도 친절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커피에 샌드위치를 많이 시키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커피와 조각피자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조각피자의 맛도 쏘쏘. 다른 베이커리 종류도 상당히 많았고 은근 사람들이 계속 방문해서 간단하게 먹을 것들을 구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포장도 가능하니 국회의사당을 보며 여기서 한끼 간단하게 해결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맛집은 아니지만(피자 기준) 무난하게 커피와 빵을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5. Gelarto Rosa Grande

옛날 물가를 생각하고 신나게 주문했다가 너무나도 오른 물가에 두 번 놀랬던 젤라또 로사. 둘이 먹으니 무슨 젤라또가 16,000원이나 나왔던 곳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맛있었고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너무 맛나서 또 먹으러 가고 싶은 곳입니다!

저는 레몬바질, 장미맛 등 상큼한 것 위주로 시켰는데 성공적이었고 자스민, 라즈베리류로 시킨 남편은 실패였습니다. 이 곳은 상큼한 메뉴 위주로 시키세요!ㅎㅎ

 

6. Mokka's Bagel & Coffee (뵈뢰슈머르치 광장 근처)

헤렌드 구경을 하다 지쳐서 잠시 들른 베이글 카페. 베이글은 시키지 않았고 음료만 주문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동유럽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크기가 너무 야박한 것 같습니다. 얼음도 4개만 띄워주고... 하지만 맛은 여전히 최고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커피 맛이 맛있어서 그런지 이런 작은 카페에 와도 즐거운 힐링이었습니다. 가게 밖에 앉아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여행에서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Pizzica

7. Pizzica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 근처)

원래 유명 맛집 '멘자'에 가지 못해서 웨이팅을 할까 고민하다가 들린 곳입니다. 어디선가 추천을 받은 곳 같은데 구글 평점 4.7이라는 것만 보고 멘자 대신 가보았습니다. 이태리 스타일의 사각 피자이고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헝가리까지 와서 피자? 라는 생각에 조금 실망했었지만 한 입 먹어보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포장까지 하고 부다페스트를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포장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곳입니다.

 

특히 중간에 루꼴라와 바질 어쩌구 크림이 올라간 피자가 가장 맛있었는데 시간마다 다른 피자가 나오니 여러가지를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장해와서 숙소에서 한번 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었는데 헝가리 전자레인지는 피자 모드가 따로 있어서 숙소에서도 갓 구운듯한 피자를 맛보실 수 있으니 포장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멘자에 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 곳에서 맥주 한잔에 피자를 먹으니 너무나도 만족스러워서 아직도 생각나는 곳입니다. 정말 이태리 현지에서 먹는 맛 같았습니다. 특히 피자에 치즈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하도 맛있어서 피자 치즈가 올려져있지 않다는 것 조차 망각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8. New York Café Budapest

웨이팅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에게 웨이팅을 선사한 이 곳. 이 곳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각종 방송이고, 유튜브며 열심히 서칭한 후에 간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입장하지 못했고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마지막날 아침에 오픈런을 꼭 해보자고 다짐했던 곳입니다.

오픈런까진 아니고 오픈 30분 후 도착했는데 그럼에도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조금 웨이팅을 했습니다. 가게 내부가 너무 고풍스럽고 예뻐서 한 번은 가봐야할 카페인 것 같습니다.

단품으로 시키는 사람도 있었고 애프터눈티 디저트 세트를 시키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24 carat gold NewYork latte macchiato

-Ice coffee with vanilla ice cream & whipped cream

-pancake stuffed with cottage-cheese, served with vanilla cream and strawberry coulis

-Rasberry and pistachio tart

 저희는 이렇게 음료 두잔과 디저트 2개를 시켰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팬케이크는 우리나라와 다른 느낌의 팬케이크라 신기해서 시켜보았고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라즈베리와 레몬 크림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스가 정말 맛있는 나라이니 다양한 소스를 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타르트는 너무 달지 않은 케이크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통 디저트가 달면 아메리카노를 시켜야 밸런스가 맞는데 이 곳은 전체적으로 디저트도 달지 않아서 단 음료를 시켜도 모두 먹기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먹고 거의 카페에서 7만원이 나오다...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이 곳의 역사와 볼거리를 생각하면 한번쯤 꼭 와볼 곳인 것 같습니다.

 

9. Menza Étterem és Kávézó

추천글이 정말 많은 멘자 레스토랑. 예약 없이 왔다가 어마어마한 웨이팅에 할 수 없지 발을 돌렸던 곳입니다. 사실 멘자가 엄청 가보고 싶었던 곳은 아닌데 못먹으면 더 먹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잖아요? 그래서 다음날 좀 더 일찍 와서 웨이팅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조금 일찍 와도 1시간을 웨이팅 한 끝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칵테일도 시켜서 나름 분위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칵테일 2잔(종류가 기억나지 않는데 추천 하는 붉은 색의 칵테일로 2잔)

-Grilled duck breast with mushroom risotto and parmesan

-Honey-mustard mangalica pork chop with potatoes fried in duck fat and grilled vegetables

-Garlic cream soup with traditional Hungarian fried bread topped with sour cream and cheese

 

이 곳은 한국인 외에도 전세계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는 곳이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한국인 추천 글에서는 오리에서 살짝의 냄새가 난단 말이 있었는데 저도 오리에서 냄새가 살짝 나서 손이 많이 가진 않았습니다. 리조또 자체를 맛있지만 오리 누린내가 살짝 올라왔고 음식이 식을 수록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오리는 헝가리에서 먹은 것 중 헝가리쿰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옆 테이블이 먹는게 뭔지 궁금해서 따라 시킨 폭찹. 시키고 보니 저희가 원한 메뉴가 아니었지만 이 폭찹이 오히려 오리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돼지 기름이 바삭하면서도 살살 녹아서 하나 더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남자 4명이 나눠먹는 스테이크가 궁금했는데 무조건 오리 리조또가 아니더라도 다른 맛난 메뉴가 많으니 잘 둘러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리 리조또는 식을 수록 정말 냄새가 올라왔어요 😅 하지만 오리 고기 자체는 정말 부드럽고 살살 녹았습니다.

그리고 배불러서 아쉽게 남긴 갈릭 크림 수프. 이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꾸덕하니 마늘향이 강하게 나서 위에 있는 빵을 스프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10. Chimney Cake Shop

체코 디저트지만 헝가리에서도 맛있는 굴뚝빵. 부다페스트 성에서 한번 먹고 성이슈트반 대성당 쪽에서 한번 먹었습니다. 부다성 쪽에서 처음 먹어서 그런지 그 곳이 더 맛있었던 것 같은..ㅎㅎ 안에 누텔라 바른 버전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체코는 안에 아이스크림도 넣어주던데 희한하게 부다에서 먹은 굴뚝빵이 한국와서도 더 생각나는 것 같았습니다.

 

 


 

 

헝가리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식당과 카페를 방문하여 먹어본 결과, 구글 평점이 높으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평점 높은 곳 위주로 가서 실패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엄청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월등하게 맛있지도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카페나 인터넷에서 유명한 맛집을 위주로 가는 것 보다는 구글지도에서 평점 적당한 곳을 보고 들어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