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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발리 여행

[발리 여행] 누사페니다에서 오토바이 타기

by 구렌지몽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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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페니다 오토바이(스쿠터) 여행

우붓에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오토바이 또는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누사페니다에서는 우리도 스쿠터를 한 대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택시는 고잭이나 그랩으로 불러야하고 바로바로 타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스쿠터를 대여하는 것이 기동성이 훨씬 나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누사페니다는 택시부르는 것이 발리 섬보다 더 불편하기 때문에(훨씬 오래걸리고 비쌈)  스쿠터를 대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외국인 여행객들은 커다란 배낭을 메고 각자 오토바이를 하나씩 대여하거나 숙소까지 걸어가서 짐을 놓고 다시 항구로 와서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것 같았습니다. 절대 택시를 타지 않는 서양인들...ㅎㅎ 저희는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왔기 때문에 항구에서 내려서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그와중에 스노클링을 먼저 예약하겠다고 땡볕에 캐리어를 끌고 항구 주변을 계속 걸어다녔는데 그럴 필요없이 인터넷 예약이나 왓츠앱 예약도 가능하니 짐 놓고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장 예약 역시 저녁 5~6시까지도 영업하는 곳이 있으니 다시 방문해서 스노클링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여튼 누사페니다에서는 택시비를 꽤나 비싸게 부르기 때문에 오토바이 렌트는 필수입니다.

 

스쿠터 또는 오토바이 대여하기

평소 오토바이를 타는 분이 아니라면 스쿠터를 대여하라는 글을 보고 저희도 작은 스쿠터를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분명 스쿠터를 대여하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소형 오토바이를 대여해준 것을 마지막 날 알게 되었습니다. 발리는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스쿠터를 대여하는 것이 좀 더 힘들었습니다. 작은 오토바이도 안전 속도를 지키면 충분히 안전하게 탈 수 있고 오히려 스쿠터보다 더 힘이 좋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지형이나 오르막길에서 더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대여 관련 여러 정보들

1. 대여 장소

저희가 머무른 숙소는 마우아 리조트로 꽤 안쪽에 위치한 숙소였습니다. 때문에 택시를 타고 짐을 내려놓은 후 다시 항구로 왔다갔다 하려니 택시를 또 부르기도 힘든데다 항구에서 숙소까지의 택시비를 20만 루피아나 지불하여 택시비도 꽤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또 항구에 가서 오토바이를 렌트하는 것도 살짝 귀찮았습니다.

누사페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자체 오토바이를 몇 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 로비에서 대여하고 싶다고 요청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대여가능합니다. 물론 숙소에서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것은 꽤 비싸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항구 쪽, 시내 쪽으로 나가서 렌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비용

오토바이는 길게 빌릴 수록 가격이 더 저렴해지는데 보통은 하루에 7~8천원 정도 드는 것 같았습니다. 누사페니다 항구 앞에 오토바이 대여하는 곳이 즐비하니 그 쪽에서 렌트하시면 될 것입니다. 저희는 마우아 리조트 내에 있는 소형 오토바이를 렌트했고 48시간 렌트에 3만 원 좀 더 되는 가격을 지불했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라 그런지 아무래도 두 배 정도 되는 가격이었으나 그렇다고 오토바이 상태가 더 좋지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오토바이는 이동하는 수단 그 자체이기 때문에 단순 작은 고장 정도는 감안하고 그냥 타는 분위기였습니다. 숙소에서 대여한 소형 오토바이는 기름 등이 정확하지 않았고, 고장 표시등이 떴다 말았다 했는데 타는 데에는 문제 없었습니다.

 

3. 기름 채우는 양 / 주유소

소형 오토바이 기준 우리나라 돈으로 3천 원 정도면 풀로 충천가능하고 웬만한 곳 여기저기 다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틀 동안 총 5천 원 정도 충전하여 약 300km 넘게 다녔습니다. 오토바이로 다이아몬드 비치와 클링킹 비치 등 관광명소를 동서남북으로 모두 훑었습니다. 투어를 신청하면 보지 못했을 길이나 관광 시간 등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참고로 주유소에서는 현금 뿐만 아니라 카드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이아몬드 비치 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아래쪽에는 주유소가 많이 없으니 미리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4. 위험하진 않나요?

발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오토바이에 관한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았는데 누사페니다는 대체적으로 길이 험해서 위험하다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희가 누사페니다에서 소형오토바이로 다녀본 결과, 건장한 성인 남성이 자전거를 타는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길이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어서 속력을 높여 달리면 위험합니다. 저희는 첫날 적을 할 때에는 20~30km/h 정도로 조심히 달렸고 익숙해지고 나서는 40~55km/h정도로 달렸습니다. 아마 이 속도도 운전이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비해서 빠른 것은 아니었지만 오토바이를 많이 타보지 않아서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에 길이 조금이라도 울퉁불퉁한 것 같으면 적당히 속도를 줄여서 다녔습니다. 특히 뒤에 운전자를 붙잡고 타는 분은 울퉁불퉁한 곳에서 엉덩이가 안아프게 알아서 잘 조절해야하고 그러다가 날아가지 않게 잘 붙잡고 타셔야 합니다. 길 뿐만 아니라 굽은 길이 많아 반대편에서 오는 차도 조심해야하는데 지도를 잘 보면서 구불거리는 길에서는 클락션을 서로 울려서 위치를 알리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택시보다 빨리 못갈 것 같으면 옆길로 살짝 비켜주세요. 알아서 다 피해갑니다. 만약 택시를 제치고 싶으면 가볍게 클락션을 한 번 울리고 빠르게 앞질러 가시면 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누사페니다는 발리 여행 통틀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택시와 쓸데없는 흥정을 할 일이 없어 감정소비도 없었고,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는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더운 날 땡볕에서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동 내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스노클링 이후에 다 젖은 복장으로 찝찝하게 택시를 타는 것보다 오토바이를 타고 자연 바람에 옷을 말리고 숙소에 가니 훨씬 쾌적했습니다. 저희는 제주도 우도 정도에서만 스쿠터를 타본 경험밖에 없었는데 누사페니다에서 소형 오토바이 정도는 반나절 정도 적응하면 충분히 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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