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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동유럽 여행

[체코] 프라하 방문한 레스토랑 및 카페 솔직 방문기

by 구렌지몽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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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음식 방문기

동유럽은 음식이 거의 비슷비슷해서 체코도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체코가 좀 더 고기고기 하다고 느꼈는데 예전에 방문하여 갔던 꼬치집같은 곳들은 모두 폐점한 것 같았고, 한국인들이 많이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었습니다. 동유럽의 물가가 많이 오른건가요..? 아니면 한국 관광객들이 좋은 음식점만 가는 건가요?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과 숙소에서 추천하는 맛집 등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라하

나세마소

한국관광객들에게 매우 유명한 나세마소. 저희는 밤늦은 시간에 방문하였습니다. 얼마전 지볶행에도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협소하여 앉을 공간이 많이 없고 저희는 운 좋게 가게 밖에 스탠딩으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 곳에서 먹었습니다. 

타르타르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 전에 바로 먹었던 터라 수제 햄버거만 두 개를 시켜 먹어보았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데 무슨 키오스크에도 팁을 선택하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팁 없음으로 선택!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던 상황이라 햄버거만 두 개 시켜보았는데 한 입 먹자마자 다른 것도 시켜볼걸 후회했습니다. 정말 햄버거 패티가 살살 녹는 육즙이 살아있는 버거였습니다. 여태 먹은 햄버거 중 가장 맛있는 햄버거였습니다. 주문할 때에는 무슨 정육점에서 바로 만드는 햄버거가 2만원 가까이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정말 퀄리티 높은 버거여서 다른 것도 시켜볼걸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우리나라보다 좀 더 농도 짙은 맛이었습니다. 맛 자체는 전세계 어딜가나 똑같지만 좀 더 우유 맛이 진하게 났습니다. 콘 대신 투명 플라스틱 컵에 담아주는데 양이 많고 진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더워서 시원한 걸 먹고 싶다면 요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을 가볍게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벨시장 과일

유튜브를 보면 동유럽은 과일이 매우 싸서 꼭 과일을 열심히 먹으라는 내용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희의 첫날 일정이 하벨시장에서 스타트했기 때문에 배도 출출하고 아침일찍 과일로 시작하고 싶어서 눈에 보이는 과일을 하나 골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고 마트나 다른 곳에서 과일을 사먹는 것이 더 신선하고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고르고 골라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과일이 맛있지도 않았습니다. 조금 시큼?새콤?하기도 했고 당도가 낮았습니다. 바로 옆에 과일을 씻을 수 있는 조그만한 개수대에서 과일을 씻어서 먹으면 되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일이 훨씬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딸기는 너무나도 맛없었습니다. 다른 베리류도 너무 새콤하거나 맹맛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번쯤 드시고 싶으시다면 은근 양이 많기 때문에 큰거 말고 가장 작은걸로 사서 먼저 맛을 보고 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시장은 현금만 받습니다.

 

Tradicni staroprazke 뜨르들로(굴뚝빵)

굴뚝빵의 나라답게 어딜가나 굴뚝빵 가게가 많습니다. 나름 구글 평점이 가장 높은 곳을 찾아갔는데 솔직히 평점 상관없이 그냥 바로바로 구워서 주는 곳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토핑을 안에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주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저는 헝가리 교회에서 먹은 기본 굴뚝빵이 가장 맛있었는데 남편은 프라하에서 아이스크림 토핑을 잔뜩 올려준 굴뚝빵이 가장 맛있다고 했습니다. 갓 만든 굴뚝빵이 가장 맛있고 아이스크림을 넣은 굴뚝빵도 뜨거운 빵과 잘 어울렸습니다. 생각보다 배가 많이 부르기 때문에 식전에 먹지 말고 식후에 여행하다가 입이 심심할 때 쯤 드시기 바랍니다.

구글 리뷰에 제가 방문한 저 가게는 팁을 요구한다고 많이 써있었는데 실제로 팁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굴뚝빵 집 몇군데를 방문하여 먹어보았는데 굴뚝빵은 특별히 맛있고 맛없고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Pork's Mostecká 포크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포크너. 이번 여행에서 꼴레뇨가 가장 맛있었기 때문에 프라하에서도 꼴레뇨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방문하였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꼴레뇨와 로스트 포크 립을 주문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맛있다고 하여 주문했습니다. 너무 아쉬운 것은 배가 부른 채로 욕심을 부려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굳이 배가 부르다면 로스트 포크 립은 주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맛있었지만 지금와서 정확히 맛이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니 그렇게 인상깊은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꼴레뇨는 역시나 맛집답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코젤과 함께 먹으니 쑥쑥 들어갔습니다. 한국인들의 픽이 역시나 맛있다고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존 레논 벽 바로 근처에 있어서 한번에 샤샥 둘러보고 먹을 수 있는 동선인데다 음식이 빨리 나와 여행자들이 먹기에 딱입니다.

 

‪La Piccola Perla‬ 이탈리안 레스토랑

너무 고기만 먹어서 익숙한 맛이 먹고 싶어 방문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실 오스트리아에서 먹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전부 만족스러워서 또 맛보고 싶었습니다. 체코에서는 우리가 원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잘 없는 것 같았고 체코 분위기의 이탈리안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평점이 좋은 곳으로 방문했는데 저희가 주문한 것은 아라비아따 파스타와 봉골레 파스타였습니다. 봉골레는 올리브 오일을 더 곁들여 먹었으나 올리브 오일의 프레시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봉골레 파스타가 확실히 맛있긴 했지만 저희가 원한 그 지중해 느낌이 다른 곳에 비해 살지 않았습니다. 

아라비아따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시키고 떡볶이 같다는 평이 있어 주문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떡볶이 같은 맛도, 맛있는 아라비아따 파스타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한국사람들이 몇 번 시켜서 구글 리뷰에 많이 노출되어 맛있는 줄 알고 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암튼 아라비아따 파스타는 별로였습니다. 

누군가 저 레스토랑을 찾아간다면 굳이? 라는 생각입니다.

 

 

 

Antonínovo pekařství 안토닌 빵집

숙소 주인분의 추천으로 방문한 빵집. 숙소 바로 옆인데도 불구하고 동선이 잘 안맞아서 가지 못하다가 마지막날 아침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커피 두 잔과 빵을 잔뜩 시켜 포장하여 출발했습니다. 

이 곳에서 많이 아침을 먹는다고 하였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한국과는 다른 스타일의 빵이어서 맛도 좋았습니다. 샌드위치도 맛났고 페스츄리 류도 맛있었습니다. 커피도 물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는 숙소 옆 카를린 지구 쪽에서 먹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프라하 전역에 체인점처럼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출출하다면 이 곳에서 커피 한 잔 과 빵으로 가볍게 아침을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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