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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소한TIP/동유럽여행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는 과연 맛집이 있을까?

by 구렌지몽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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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 맛집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인만큼 할슈타트에서 1박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여행하면 식도락 여행이잖아요? 과연 할슈타트에서 1박을 하면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 수 있을까? 요 것이 궁금했습니다.

물론 저는 당일치기로 여행을 갔지만 결론: 할슈타트에는 맛집이 없다. 입니다. 대체적으로 비싼데 맛이 그닥인 것 같았습니다. 블로그 후기에서 맛있다는 것은 먹을만 했다는 거지 맛있는 음식을 절대 아니었을 것입니다. 좀 맛있을 것 같다 싶으면 가격이 굉장히 사악했습니다. 제가 가본 할슈타트 가게를 위주로 솔직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afe Bäckerei Konditorei Maislinger(카페)

아침일찍 할슈타트에 도착해서 살짝 춥기도 하고 커피 한 잔이 생각나서 들른 곳입니다. 카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선택지가 없었고 그나마 구글 평점이 높아 방문했습니다. 커피는 쏘쏘. 같이 곁들인 크루아상도 쏘쏘였습니다. 커피와 베이커리의 나라답게 맛이 없진 않았지만 저는 빵은 조금 먹다가 커피만 마셨습니다. 크림빵도 하나 있는데 이건 옛날 빵집에서 파는 버터크림 맛이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일찍 여는 곳이 없거니와 다들 후딱 아침을 먹고 관광을 하려해서인지 가게 자체는 앉을 자리도 겨우 찾을 정도로 북적거렸습니다. 

 

 

PIZZA TO GO

현재 구글링 해보니 폐업으로 뜨는 곳입니다. 꽤 오랫동안 장사를 한 것 같은데 2024년 9월~10월 기준 영업하고 있었고 현재는 폐업으로 검색됩니다. 여행책에서도 가성비 맛집으로 뜨고 실제로도 한참 웨이팅 후에 받은 피자였는데 폐업을 한 것은 의외인 것 같습니다. 사실 냉동피자를 데워주는 곳인데 맛집으로 여행책에 소개되는 것 부터가 기만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할슈타트의 물가가 비싸서 배만 채우실 분들에게 좋은 곳입니다. 가격이 10유로 언저리어서 대충 한 끼를 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게 안은 비좁아 대부분 포장해서 밖에서 먹는 것 같았습니다.

 

 

Seehotel Grüner Baum(제호텔 그뤼너 바움)

맛이고 뭐고 경치가 좋아서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이 있어서 대기를 걸었고 한 쪽에 서서 빈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후기에 인종차별이 있고 어쩌구 이런 글들이 있어 저희 뒤에 온 유럽인들을 먼저 들여보낼까봐 열심히 눈알을 굴려보았는데 다행히 다른 외국인 커플이 먼저 들어가려는 것을 종업원이 막고 저희를 먼저 들여보내주었습니다. 후기와 달리 인종차별은 딱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경치는 정말 최고였고, 메뉴는 열심히 고르던 찰나 다른 동양인 테이블을 보니 다들 한 두 번 먹다가 수저는 내려놓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커플은 남자분은 열심히 먹는것 같았으나 여자분은 깨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숭어구이와 슈니첼을 주문하고 있었고(관광객들) 현지인들이나 유럽인들은 맥주만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고민 끝에 맥주만 주문해서 경치를 즐겼고 저녁을 빠르게 잘츠부르크로 복귀하여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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