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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처리기 블랙홀더킹 1년 반 정도 써본 후기

구렌지몽 2024. 1. 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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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 분쇄+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오늘은 살 때만 해도 후기를 찾기 힘들었던 '블랙홀더킹'이라는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후기를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음식물 처리기는 약 1년 반 전에 구입 후 쭈욱 쓰고 있고 이 기간 동안 쓰면서 실제로 느꼈던 부분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여러 종류의 음식물 처리기

음식물 처리기의 처리 방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분쇄 방식, 미생물 처리방식, 건조 방식 등이 있는데 처음 구매시 어떤 방법을 이용한 음식물을 처리할 것이냐부터 고민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식은 분쇄+미생물 분해 방식으로 싱크대 아래에 설치하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건조하거나 분쇄하는 것들은 이후에 후처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이 싱크대에서 바로 흘려보낼 수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분쇄해서 흘려보내는 것은 불법인데다 환경오염까지 유발한다고 하여 분쇄를 한 후 미생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를 알아보았습니다. 분쇄+미생물 처리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도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블랙홀더킹'이라는 브랜드를 우연히 알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만족도

먼저 그동안 사용하면서 제가 느낀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에 8점입니다. 특별히 튀는 가전은 아니지만 정말 만족하면서 쓰는 제품입니다. 2인 가족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는 안나오지만 때로는 다 먹지 못한 음식물이 많이 나올 때 특히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름에 음식물 냄새와 날파리로 부터 해방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라면을 먹을 때 한 봉지를 거의 다 못먹는 경우가 많고 건더기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먹고 난 이후 음식물 처리가 힘들어서 잘 먹지 않았는데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하고 난 이후로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편했습니다. 

 

아쉬운점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 제품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아쉬운 점이 정확히 작성된 글을 찾을 수 없었는데 이 제품을 구매하실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쓰면서 느낀 아쉬운 점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1. 약한 분쇄력(음식물 걸림)

제가 블랙홀더킹을 구매한 이유는 분쇄력이 당시에 좋다는 글을 보고 선택했습니다. 비슷한 방식의 타브랜드와도 고민했지만 당시에는 후기가 정말 찾기 힘들었기 때문에 블랙홀더킹의 장점을 나열한 글을 위주로 보고 구매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분쇄력이 '생각보다는' 별로라는 것이었습니다. 분쇄력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지만 여러 음식물을 넣었을 때 삑삑 소리와 함께 오류나는 경우가 상당히 잦았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넣을 때 생각보다 잘게 썰어서 넣어야 갈리는 경우가 많았고 때로는 이게 안돼!?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야채는 질겨서 가위로 짓이긴 다음에 넣어야 문제없이 갈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돼지 비계는 잘 갈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따로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기도 했습니다.

 

2. 이유없는 오류

요 문제는 맨 처음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쓰면 쓸수록 기분 탓인지 삑삑 거리는 오류가 자쥬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식물이 걸리면 소리와 함께 분쇄기가 작동하지 않는데 이 때는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음식물이 전혀 없음에도 자주 오류가 떠서 껐다켰다를 한 5~6회 반복하다 보면 짜증이 날 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음식물이 많은게 아니라 정말 조금 있는데도 오류가 뜨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 때문에 다음번 구매에는 타브랜드를 써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3. 약한 거름망 내구성, 물이 차는 뚜껑

싱크대 거름망은 안에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깊이가 얕은 거름망을 받아 사용중입니다. 블랙홀더킹에서 함께 구성된 거름망인데 1년 정도 쓰다보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스테인리스 거름망이 쪼글쪼글해져서 배수구 구멍에 잘 맞지 않았습니다. 테두리가 쪼그라들어서 이음새 부분이 붕 떠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다시 구매하려 했지만 거름망의 높이가 3cm 정도로 낮기 때문에 주변에서 구하기가 꽤 힘들었습니다. 딱히 뜨거운 물을 많이 붓거나 기름을 내리거나 한 적도 없는데 조금씩 쪼그라드는 것을 보며, 내구성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거름망을 따로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자동 작동 센서가 달린 뚜껑은 쓰다보니 내부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은 저 말고도 다른 후기에서도 많이 보였는데 새로 구매하는 것 말고도 답이 없다고 하여 최대한 말리면서 쓰는 중입니다. 

 

4. 불가능한 음식물 종류(처리방식의 장단점)

이것은 싱크대 설치하는 방식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인 부분인데 치킨뼈를 버릴 때 살짝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미생물 분해 방식의 경우 치킨뼈를 넣어두면 알아서 살코기 부분만 싹 분해되고 뼈만 남아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싱크대 설치형은 미생물로 분해가 된 후 액체만 흘려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뼈를 넣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치킨 살코기를 발라서 뼈와 분리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귀찮기도 하고 결국엔 일반쓰레기로 버리게 됩니다. 

당연히 뼈는 어떤 처리기도 분해할 수 없지만 생선이나 치킨을 먹고 난 이후에는 잔여물을 분리하는 것이 좀 귀찮았습니다. 

 


 

여태까지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것은 이러한 단점을 다 상쇄할만큼 너무나 편하기 때문입니다. 구매 전 단점을 찾아보면서 구매를 망설이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구매할 것 같습니다.ㅎㅎ 그만큼 정말정말 편하고 부엌이 쾌적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용할 때에는 음식물 냄새가 살짝 올라오는 것 같기도 했는데 일시적인 것이었고 계속 사용하다보니 냄새도 전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단점을 위주로 나열했지만 이러한 단점을 딛고도 구매할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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