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소소한TIP/발리 여행

[발리 여행] 발리-인천 싱가포르 항공기 타고 12시간 레이오버 하기

구렌지몽 2023. 11. 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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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는 시간이 있을 경우 직항보다는 경유로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한번씩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쉬어주는 것도 좋고, 다른 나의 공항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 전부터 발리에 가고 싶었는데 올해 발리 비행기표를 검색해보니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비행기값이 많이 뛴 것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항과 경유를 비교한 끝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싱가포르 에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12시간 레이오버

가는 길에는 1시간의 텀이 있는데 내리자마자 바로 옆 게이트로 가서 비행기를 갈아타면 되기 때문에 전혀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오는 길에는 12~13시간 정도의 공백이 있어서 가볍게 당일치기 여행을 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발리에서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 3시쯤이었고, 싱가포르에서 다시 인천으로 떠나는 것이 새벽 3시 30분이었기 때문에 실제 여행이 가능한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11시 가량으로 생각했습니다.

 

싱가포르는 레이오버가 아주 잘 되어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항공권을 끊을 때 홈페이지에서 무료 시티투어와 같은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시티 투어를 예약했지만 시티투어는 7시 부터이고 도착시간은 3시여서 갭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시티 투어를 포기하고 자유여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당일치기 여행

싱가포르에서 공항 바깥으로 나가기

레이오버를 많이 하는 곳인만큼 공항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지하철 환승을 하듯 바로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대신 입국신청서를 작성한 후에 나갈 수 있으니 얼른 가셔서 입국카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공항에 다시 돌아올 때도 별 다른 절차 없이 돌아오면 됩니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내릴 때는 T3였는데 탈 때는 T2인것을 잘 몰랐습니다. 공항에서 한참을 시간 보내다가 보니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미 이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서 트램을 놓쳐버린 후였습니다.

싱가포르! 어디를 가면 좋을까? 

저희가 당일치기로 할 것을 추려본 결과,

1. 칠리크랩 먹어보기

2.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구경 및 스카이뷰 야경 보기

3. 가든스 더바이 베이 슈퍼트리 쇼 구경하기

이렇게 세 가지 였습니다.

 

칠리크랩은 유명 몰에서 먹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뉴턴호커센터에서 먹어보았는데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27번과 31번이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여 방문해 보았고, 많은 한국인들이 모두 이 곳에 몰려있었습니다. ㅎㅎ 극찬하는 만큼의 맛은 사실 아니었고 참고로 뉴턴호커센터는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크랩집으로 영어 사용이 거의 불가하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상상 이상으로 멋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훨씬 컸고 안에 몰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유명한 디저트 가게도 있었지만 그렇게 먹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돌아다니고 구경했습니다. 몰 안에는 큰 인공 강이 흘러서 배를 타고 구경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배를 타지는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이어지는 곳에는 밤에 스카이뷰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밤에 가면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할 수 있어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든스 더바이 베이 슈퍼트리 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먼저 그걸 보고 오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스카이뷰는 8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해서 결국 볼 수 없었습니다. 

 

가든스 더바이 베이 슈퍼트리 쇼는 싱가포르 여행시 이것만 봐도 될 정도로 멋진 쇼였습니다. 공연을 한다고 들어서 별 기대가 없었는데 누워서 슈퍼트리의 반짝이는 조명과 노래를 들으니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조금 빨리 가서 괜찮은 자리에 자리를 잡고 꼭 누워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귀국하기

터미널3에서 터미널2 가기

반대로 공항에 다시 돌아올 때도 별 다른 절차 없이 돌아오면 됩니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내릴 때는 T3였는데 탈 때는 T2인것을 잘 몰랐습니다. 공항에서 한참을 시간 보내다가 보니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미 이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서 트램을 놓쳐버린 후였습니다.

터미널3에서 터미널2는 무조건 트램을 타고 가야만 합니다. 저희가 터미널에 잘 못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늦어버렸고 직원은 이 시간에는 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비행기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았는데도 같은 공항 내에서 이동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계속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만 부탁했는데, 알고보니 터미널끼리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걸어서는 절대 갈 수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다행히 직원의 도움으로 터미널2까지 버스를 급히 태워주셔서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며 보니 터미널 간의 거리가 정말 멀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버스를 타고도 한참이나 가야했습니다. 경유하는 분들은 아무리 새벽비행기더라도 미리미리 가셔서 터미널 체크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발리 여행기를 싱가포르 레이오버와 함께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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