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소소한TIP/발리 여행

[발리 여행] 스미냑에서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니기

구렌지몽 2023. 11.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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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냑에서 오토바이 빌리기

스미냑은 교통체증이 정.말. 심한 곳입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는 스미냑에서도 꽤 교통체증이 심한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에 택시로 한 건물씩 이동하는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스미냑에서는 시간이 많이 없기도 했고 1박 동안 거리 분위기 정도만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이 곳에서도 오토바이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 빌린 스쿠터

보통 발리에서는 긴 기간 동안 오토바이를 빌리지만 저희는 단 24시간만 대여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빌려주는 곳은 잘 없었습니다. 빌려준다 하더라도 비싼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200,000idr까지 부르는 것을 듣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루 빌리는 가격보다 이틀을 빌리는 가격이 더 싼 곳도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오토바이 대신 스쿠터를 빌리기로 했는데 스쿠터는 생각보다 빌려주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누사페니다에서도 스쿠터인 줄 알고 타고 다녔던 것이 오토바이었던 같았습니다. 스쿠터를 빌리는 여행객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거리에서 흥정하던 곳은 꽤 비싸기도 했고 스쿠터는 잘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호텔에서 스쿠터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 스쿠터를 빌려달라고 요청하면 연계된 곳에서 스쿠터를 빌려다 주는데 스쿠터를 가져다주러 온 분 역시 거리에서 흥정하던 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호텔에서 빌리는 가격이나 거리에서 흥정하던 가격이나 엇비슷했고, 호텔이 조금 더 저렴한 것 같아서 호텔에서 바로 빌리기로 했습니다. 호텔에 키를 반납하면 되고 금액은 스쿠터를 가지러 온 분에게 직접 지불하시면 됩니다.

 

 

 

스미냑 시내에서 오토바이 몰기

저희는 초보자가 오토바이를 타면 위험하다는 글을 보고 스쿠터를 빌려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스쿠터보다는 차라리 소형 오토바이를 빌리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았습니다. 스쿠터는 생각보다 너무 느리게 달려서 답답하긴 했지만 하루 정도 근처를 왔다갔다 하는데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좁디 좁은 골목과 극심한 교통체증을 스쿠터로 사이사이 뚫고 돌아다니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먼 거리를 왔다갔다 한다면 소형 오토바이로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쿠터는 빌리기도 어려울 뿐더러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데 막상 타면 힘이 없어서 느리고 승차감도 좋지 않습니다.

누사페니다의 울퉁불퉁한 길도 엉덩이가 안아프게 다녔는데 오히려 스쿠터는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데도 더 승차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누사페니다와 달리 스미냑은 도시이기 때문에 자동차와 신호, 수많은 오토바이가 있어서 좀 더 신경써야할 것이 많았습니다. 누사페니다는 울퉁불퉁한 길을 조심히 달리고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조심해야한다는 것이 주된 목표라면, 스미냑은 수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이에 잘 융화되어 달려야 합니다. 너무 느리게 가도 뒤에서 앞지르는 것 때문에 위험하고 너무 빨리 가는 것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다른 오토바이, 차와 눈치싸움 때문에 긴장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스쿠터를 몰아보고 자동차 운전을 많이 해본 분이라면 반나절이면 바로 적응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누사페니다와 스미냑 둘 다 운전을 했던 동행자는 종합적으로 누사페니다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스미냑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 짓고 발리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싱가포르에서 레이오버로 12시간 환승한 후기와 함께 발리여행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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