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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 (+추가) 우붓 동부투어 후기 및 시간

구렌지몽 2023. 9. 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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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동부투어 후기

발리를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렘푸양 사원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막상 가서 본 렘푸양 사원은 한적하게 둘러보는 분위기가 아닌, 사진을 위한 관광지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만 우르르 찍다 나온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으나 아궁산이 보이는 렘푸양 사원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붓 동부투어 가이드 정하기

동부 투어 코스를 정하기 앞서 먼저 함께 할 가이드를 선정해야 합니다. 오토바이를 빌려서 동부투어를 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새벽부터 오토바이를 거의 1시간 반을 운전해서 가는 것은 쉽지 않기에 가이드를 끼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이드는 네이버 블로그 후기나 발리 여행 후기 카페를 검색하면 추천 가이드 목록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인기 많은 가이드는 두 달 전에도 예약이 풀로 차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가이드의 역할

동부투어에서 가이드의 역할은 먼 길을 새벽부터 와서 픽업 드랍 해주시고, 표를 대신 구매해주고 이런 저런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는 등 많은 역할을 해주십니다. 여행에서 스스로 이런 것들을 다 알아보고 할 수 있는 분이라면 가이드 없이 가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잠깐 눈을 붙이고 바로 동부투어를 갔어야 했기 때문에 가이드 투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 가이드의 장점

우선 가이드분이 발리 관광에 대해 빠삭하게 잘 알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투어를 진행해주시기 때문에 빠르고 편한 방법으로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청하지 않은 투어나 장소에 대한 정보도 팁으로 알려주셔서 다음 일정에 대한 동선을 짤 때 참고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힘든 투어 일정 내내 이동시간에 잠깐 눈을 붙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매우 사진에 진심인 분들은 가이드분이 사진을 정말정말 많이 찍어주셔서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을 때 은근 짐을 두고 찍는게 불편한데 그런 부분까지 다 배려해서 짐을 들어주시고 일행 전체 사진도 찍어주시기 때문에 특히 전체 사진을 찍을 때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가이드의 단점

아무래도 단점은 자유여행의 맛이 덜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인들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그에 맞게 사진을 정말 열심히 찍어주십니다. 가이드마다 다르겠지만 조금은 사원의 역사적 배경이라든가 간단한 설명을 듣고 싶었는데 설명은 거의 없었고 정말 사진을 위한 투어 그 자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렘푸양 사원 말고는 거의 다 아궁산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거나 자연 배경이었기 때문에 설명이 현지인들 입장에선 필요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투어인 만큼 조금의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동부투어 소요시간(렘푸양 사원-띠르따 강가-따만 우중 3코스)

우붓에서 3박을 하지만 거의 2박과 같은 3박이기 때문에 우붓 시내를 둘러볼 시간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부투어를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우붓 시내로 돌아와서 우붓 왕궁과 몽키 포레스트를 보는 게 목표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이드님께 동부투어 소요시간을 문의했을 때에는 약 4~5시경에 투어가 끝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후기를 검색해 보면 2시쯤 우붓에 도착했다는 분들도 있고 4~5시에 도착했다는 분들도 있어서 감잡기 어려웠습니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렘푸양 사원을 얼마나 오래 기다리냐에 따라 그날의 시간이 좌우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저희는 새벽 3시 40분에 더 닝 리조트에서 출발하였고 렘푸양 사원에 도착하니 32번 대기표를 받았습니다. 32번은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순번이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다른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들의 포즈도 구경하면서 내가 찍을 포즈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사진에 살짝 질려서 조금 대충 찍고 우붓으로 돌아가기로 했기 때문에 저희는 점심도 먹지 않고 바로 우붓으로 출발했습니다. 각 코스 별로 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따만 우중에서 슬슬 돌아갈까? 하고 시계를 봤을 때 10시 40분~50분쯤이었고 11시에 출발해서 우붓 몽키포레스트에 도착하니 오후 1시 반이 조금 안된 시각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면 더 지체됐을 테지만 저희는 너무 피곤해서 우붓에 빨리 도착해서 투어를 끝내고 편히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동부투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바비 굴링' 맛집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우붓으로 바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바비 굴링 맛집인 '판데에기'에 들리실 분들은 동부투어를 끝낸 후 그 쪽으로 꼭 데려가 달라고 말씀하세요! 저는 너무 지쳐서 우붓으로 돌아온 다음에 생각이 나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우붓에서 다시 판데에기로 가기엔 거리가 꽤 멀답니다!

 


마지막으로 동부투어를 끝내고 우붓에서 점심을 먹고 몽키 포레스트, 우붓 왕궁을 모두 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우붓 시내에서 카페도 들러서 커피까지 한 잔 했는데도 저녁 전에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우붓 왕궁은 생각보다 작아서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고 굳이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규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몽키 포레스트가 재미있었고 우붓 시내를 걸어다니는 것도 덥지만 즐거웠습니다.

 

여행 전 우붓에서의 일정이 가장 감이 안오고 촉박한 나머지 원하는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하루만에 동부투어와 우붓왕궁, 몽키포레스트, 우붓 시내 구경이 모두 가능하다! 라는 후기를 작성해보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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